우리집의 먹거리.

스산한 바람이 부네요 겨우살이들을 서둡니다 (하나)

로마병정 2020. 11. 27. 16:13

 

( 각종 찻거리를 볶습니다 )

 

율무  현미  보리  귀리  백태  서리태  강냉이 

새 행주를 물에 빨아 깨긋이 훑으면서 닦습니다

햇살에 잠시 널어 물끼를 거두고 선풍기를 돌리면서 바싹 말립니다

 

 

 

 

 

 

 

 

볶아지면서 생기는 가루들을 고운체에 걸러내면서 

누렇게 되도록 볶습니다

볶은 우엉과 돼지감자도 함께 끓여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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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 릉 지 )

 

보리와 현미를 섞어 밥을 짓습니다 

팬에 옮겨놓고 자작하게 물을 붓고 스윗치를 켜지요

찌직 찌지직 한켠이 익으면 뒤집어서 다시 익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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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야지 고기 갈무리 )

 

대 여섯근을 들여다가 200g 300g씩으로 갈라 얼립니다

필요량이 많을때엔 큰것으로 또 작은것으로 ...

눈쌓인  미끄럼길을 뒤뚱거리지 않아도 된다니까요 ...^^

 

 

 

 

요즈음 무가 달달하니 먹을만 합니다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고 뜨물을 사용합니다

소화에도 도움이 되는 젓국찌게 이때 돼지고기를 사용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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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말랭이도 서둡니다 )

 

대봉 세박스를 들여 옵니다

구입할땐 신나는데 쌓아놓고 보면 어느세월에 다 까누 

그러나 까마득한 계단도 첫계단부터 오르듯이 집안일도 마찬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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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치미  짠지  달랑무 그리고 김장 )

 

 

배 추 6박스  ... 120kg

총각김치거리 ... 15단

동 치 미 ...  51개 

짠지거리 ... 무우 22개 

 

 

 

 

톡톡 튄다는 생새우 한관 (4kg)

옅은 소금물에 살레 살레 두번을 헹구어 

물끼를 쪼옥 뺀다음 얼렸다가 김장에 사용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