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레 동치미 )
아직 완전한 겨울무는 아니지만 동치미를 담아봅니다.
섬유질을 토막내느라 통채로 썰어 켜마다 호렴을 뿌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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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배 양파 무우 그리고 얼렸던 찹쌀밥
곱게 곱게 갈아 베주머니에 넣고 냅다 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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켜켜이 뿌렸던 소금이 얼추 녹은 듯 하네요
절여지지 않게 붉은 고추는 나중에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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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뽑아내린 조선갓과 쪽파
무 넣으면서 사이 사이에 낑겨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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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과 생강을 편으로 썰어 주머니에 넣어
중간쯤에 역시나 낑겨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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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과 쪽파와 사과와 홍고추 마늘과 생강편
그리고 절여진 무우까지 다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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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게 갈아 베주머지에 넣고 주물러 받아낸 물에
끓여 식혔던 물을 섞어 호렴으로 간을 맞추어 들이 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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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쨍 시원한 동치미가 되었습니다
겨울 동치미 못지않게 맛이 괸찮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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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굴 무 침 )
이른 봄에 소금물에 씻어 얼렸던 굴을 꺼냅니다
옅은 소금물에 녹여 씻어 받쳐 굴무침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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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편에 생강편에 마늘편까지 넣고 배도 넣고
홍고추 청고추 깨소금 참기름 그리고 옥상표 쪽파와 부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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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하고 칼칼한 굴무침은 싫어할 사람이 없을 듯 합니다
애들에게 내려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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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것이 꺼려지는 영감님
경동에서 맵지 않은 고추를 구입해 색을 맞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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