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도야지 족편 **

로마병정 2005. 11. 21. 08:18

 


 

쇠갈비 두어짝인양

으시댐 얹어

내려놓는 돼지족 두벌

무릎 통중엔 직효라나 뭐라나 

의기양양

 

에구 무릎 관절엔 장어가 약이라더만

속내로만 궁시렁

 

먹다남은 쇠주 두어잔 찔끔 끼얹은 끓는물에

돌려가며 튀겨 꺼내

 

양파.된장.마늘.생강.파잎.커피.죽염.후추.

그리고 내 정성 쬐끔.

끓이다 혹 탈세라

컴켜 놓고 블로그 마실

 

일회용 장갑끼고 터트려 살만 골라내고

뼈는 다시 넣어 폭 곤다 .

귀한 쇠족이나 되는 양 ...

 

발라낸 살점에 죽염.후추.참기름. 생강물.

맛갈스럽게 버무려 납작한 그릇에 꼭꼭담고.

실고추. 파. 검은깨. 솔솔.위에얹어

냉장실에 쟁여둔다.

 

정성으로라도 맛있겠지 ...

 

난 다시 바쁜 일상으로 돌아간다.

청소 빨래 설거지 맨으로 ...

 

 

<2005.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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