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옛날 옛적엔

로마병정 2005. 11. 21. 18:42

 

 

오늘저녁은 

끄니 걱정 않아도 되느니 ...

친목회 날이라 영감님 외식하는 날 ...

 

특별한 반찬 준비도 없는 주제에

괸시리 신경만 곤두서

매끼니 준비가 영 버겁다.

 

즐거운 때도 있었지

시 아버님 맛있다 새아가 ...미소 주시고

무엇이 이리 맛있나  애기야 ...

덩달아 시 할머님도

 

시끌벅적 전쟁터 

동네애들까지 보태져

앞뒤로 뛰어대고

 

영감이기전 남편이던 세월

친구들 앞서거니 뒷서거니

좋은음식 맛보러 들렀읍니다 형수

미소담고 아양섞고

 

정다웠던 이웃들의 진한 끈

이어졌던

옛날 옛적엔

 

<200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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