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저녁은
끄니 걱정 않아도 되느니 ...
친목회 날이라 영감님 외식하는 날 ...
특별한 반찬 준비도 없는 주제에
괸시리 신경만 곤두서
매끼니 준비가 영 버겁다.
즐거운 때도 있었지
시 아버님 맛있다 새아가 ...미소 주시고
무엇이 이리 맛있나 애기야 ...
덩달아 시 할머님도
시끌벅적 전쟁터
동네애들까지 보태져
앞뒤로 뛰어대고
영감이기전 남편이던 세월
친구들 앞서거니 뒷서거니
좋은음식 맛보러 들렀읍니다 형수
미소담고 아양섞고
정다웠던 이웃들의 진한 끈
이어졌던
옛날 옛적엔
<2005.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