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들은 지금 ... 주목옆에 이웃한 무시무시한 호랑거미 두마리 어느날 길다란 다리 서로 움직여 더듬다가 한마리 휙 주목 나무위로 숨고 다른 한 마리 줄로 냅다 몸을 날려 도망가기 시작 .. 중간에 국화로 내려오다가 다시 뛰어올라 멀찌감치로 ... 지금은 아파트가 보이는 전망좋은 곳에 자리잡고 ... 즐거운 나의 집! 2007.09.27
꽃다지 꽃향기가 유난스레 진 한 꽃자주 나팔꽃 다시 뿌린 씨에서 싻이나고 잎이 나고 한들한들 으시대며 두번 째 꽃 만발 지금 옥상은 그들의 잔치까지 겹쳐 국화와 얼기설기 축제가 한창 ... 즐거운 나의 집! 2007.09.21
빨대로 ... 빨래판에 hip 흔들며 비벼대는 태산보다 높던 빨래더미 ... 대나무 바지랑대 주욱 내려 널고 쓰윽 올리면 푸른창공에 펄럭거리며 바삭바삭 말랐었지 ... 노동은 끝 간 데가 없었구만 ... 세탁기에 다 맡기고 커피 마시는 호사스러운 이 세월! 살며 생각하며/삼행시로 가슴풀고 2007.09.18
이재성님께서 .. 안녕 하세요 지금 동대문 카페에 와 있습니다 일전에 시써서 상 탔다 했지요 그 회사 편집부로 오라고 메일이 왔어요 갔든이 커피셋트 도금처리된것 한개에 15만원 이라하면서 2개를 주드라구요 그래서 집에와서 어부인 하고 록차를 한잔 같이 마셨습니다 로마병정님 덕입니다 병정님께서 자꾸힘을 .. 살며 생각하며/받고도 보내고 * 보내고도 받는 2007.09.18
서상득님께 .. 궁금하고 ... 보고싶고 ... 부인역시 얼마나 고운지 젊은분이라서인가 .... 혼삿날 새악시 아빠가 손님들과 앉아서 술을 마시면 워쩐디야 ... 또 우리 앞으로 오실가 봐 상억님 꼬시고 엄나무님 일으켜서 얼렁 내려왔지롱. 수고 많이 하셨구 다시한 번 축하 드려요. 아마도 딸을 보낸게 아니고 듬직한 아.. 살며 생각하며/받고도 보내고 * 보내고도 받는 2007.09.18
거미들의 곡예 ... 가루 지루 걸려 다닐수가 없다며 징징대는 아들내미 거미까지 기르는 때문이라나 뭐라나 ... 칫 그신비스러움을 네가 감히 알아? 즐거운 나의 집! 2007.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