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마한 내 물방울 속에 잡아 가둔 맞은 편 거대 아파트들. 무언의 두려움을 세상 가득 내려 보내는 심상찮은 하늘색 그여코는 세찬 억수를 쏟아 붓고 ... ▽ 오른쪽 집 옥탑이 들어있습니다. ▽ 물방울 다느라 부산떠는 방울 토마토 나는 또 그 맑음 담느라 부산하고 ...^^ ▽ 옥상으로 나가면서 왼쪽 집 그 옥탑 역시나 들어있어요 ...^^ ▽ 역시나 풍.. 즐거운 나의 집! 2014.08.06
유별스레 크게 피어 옥상을 밝혀주던 공작선인장 해마다 신푸녕스러웠고 폐기처분 마라 달라는 신호인양 딱 한송이씩으로 방글대더니 자라던 세송이 중 한송이는 떠러지고 이렇게 두송이가 탐스럽게 피어 노친네들 시선을 붙잡았다. 꽃술속으로 파고 들어 바글거리던 개미떼 훅 훅 불어 내 쫓으려다가 아니지 그애들이 살아가는 방법.. 즐거운 나의 집! 2014.07.03
쏴아아 커피포트 물끓는 소리로 하루가 열리는 우리집의 꼭두 새벽 꼭두새벽 제일바쁘게 설치는 거미 쇠파이프 속으로 숨느라 얼마나 허둥대던지요 ...^^ 희끄므레 어둠 걷혀지는 새벽이 오면 더덕순 또한 바쁘게 해바라기를 시작 합니다. 옥상에서 올려다 보여지는 옥탑밭 멋진 하늘을 이고 하루를 준비합니다. 미풍에도 갈피를 못잡는 풍선덩굴 하늘거.. 즐거운 나의 집! 2014.07.01
화려한 無香의 불두화와 진한 향기의 아기 라이락 꼭 함께핍니다. 쌔하얗게 화려한 불두화 이 꽃이 와글 와글 탐스럽기 시작하면 그여코는 비바람이 심술을 부립니다. 올해도 여전히 심술궂은 날씨 청향 (아기 라이락) 도 와글바글 만발 향기로 온 옥상을 덮습니다 긴 시간 옥상에서 어정거리는 이유지요. 즐거운 나의 집! 2014.05.01
은결이 주먹만큼 탐스러운 우리집 명품 명자꽃. 대구 이쁜님이 올려보내신 명자꽃 큰 화분으로 옮기질 않아 아직도 앙증스럽게 작은 분재다. 몇년을 서너송이로 감질나게 하더니 올 해는 여러송이가 앞다투어 핀다 줄장미 만큼 큰 송이로 ... 즐거운 나의 집! 2014.04.27
맑고 샛파란 가을 하늘 밑의 닥풀은 환상입니다 ...^^ 대구에 계신 수기님이 보내주신 닥풀 씨앗 몇년째 잘 피어주었는데 올 해는 유난스럽게 꽃몽오리가 60 여개는 되지 싶네요 10송이 정도 피면 끝이었었는데 ... 가지마다 몇개씩의 몽오리를 달았으니 하루에 네번쯤은 물을 먹어야 늘어지질 않아요 이래도 저래도 너무 곱습니다 ...^^ 곁가지.. 즐거운 나의 집! 2013.09.04
아침마다 옥상의 지도를 바꾸는 나팔꽃의 향연. 눈 떠지면서 무의식적으로 오르게 되는 하늘정원 아침마다 모양새를 바꿔놓는 나팔꽃으로 해서 어제와 또 달라진 지도를 본다 ...^^ 즐거운 나의 집! 2013.08.27
활짝 핀 상제각에 사마귀도 동참했었나 봅니다. 조리원에 있는 에미 대신 하느라 은찬이 어린이집 보내는 아침 전쟁 입에 맞는 끄니 챙기는 먹거리 전쟁 날마다가 내마음대로 굴러가지 않는 바람에 옥상 친구들에게 등한시 하게됩니다. 차츰 벌어지다가 자정에야 활짝 피는 상제각 깜빡 잊었다가 생각 나 만개한 꽃의 모습을 겨우 만났.. 즐거운 나의 집! 2013.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