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프릴 뱅 둘러치고 곱게 곱게 피는 빈도리를 아시나요. 우리집의 명물 빈도리가 핍니다. 꽃잎을 뱅 뱅 프릴을 돌려 달고 빈도리가 핍니다 대구에서 시집온 신비스러운 꽃이구요. 영감님한테는 돋보기 끼고 구경 하셔요 부탁하지요 고 신비스러운 모양새가 혹여 잘 보이지 않을것 같아서 ....^^ 이 꽃이 피면 하루에 커피를 다섯잔은 마시지 싶습.. 즐거운 나의 집! 2013.05.15
볼적마다 기암하게 고운 노랑창포꽃 작년엔 딱 한줄기만 올라와 조금은 서운했었는데 올해는 세줄기나 올라 와 얼마나 화려한지요 꽃술마다 꿀이 방울 방울 맺혀 밖으로 흘러나오데요 필경은 벌 나비를 끌어들이려는 의도인가 본데 벌 나비가 통 보이질 않아 안타까움이네요 ...^^ 오동지 섣달을 굳굳하게 옥상에서 견디면.. 즐거운 나의 집! 2013.05.11
꽃잎이 겹겹으로 포개져 장미보다 더 고운 명자나무 꽃. 내내 한송이만 피우던 명자나무꽃 올 해는 여러송이라 좋아했는데 직박꾸리가 몇개를 따먹었고 몇개는 떠러트리고 ...^^ 대구에서 보내주신 나무 자라서 키는 40 여cm 정도 되구요 멋대가리 없이 길게 뻗치는 가지를 잘라 흙에 묻었더니 한뼘쯤 되게 자라 잎이 나왔네요 신기하고도 고맙게.. 즐거운 나의 집! 2013.05.07
작은 기왓장 속에서도 석곡이 핍니다. 가으내 영감님 병원 다니시느라 옥상 한 켠에 팽개쳐 진채 눈길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하던 석곡 깜박 잊고 버려두었다가 살얼음 진 늦으막에 겨우 들여앉혔다. 팽개쳐진 노여움도 잊은 채 꽃대를 올리면서 만개를 한다. 시름까지 잊혀지는 고마운 석곡 아마도 삼개월은 이렇게 으스대리.. 즐거운 나의 집! 2013.01.31
아무리 우환속이지만 근사하게 국화차를 날마다 방사선치료를 받으러 다녀도 부엌을 뒤집어 파헤친 보름동안 얼렁설렁 끄니마다 억지춘향이었지만 그래도 옥탑에서 옥상에서 산국이 핍니다 그 한켠에선 또 해국도 피구요. 병원다녀오는 길로 올라 그날 그날 피는 꽃을 따 소금물에 살짝 데쳐 말립니다 새로피어 꽃술이 샛노란 .. 즐거운 나의 집! 2012.10.31
만발하는 국화꽃곁에서 해국도 으스댑니다. 바닷소리커녕 비릿한 바다내음조차 모르면서도 해국은 향내를 풍기면서 만발하고 있습니다 서너매듸짜리 딱 두대 얻어다 심은게 삼년만에 커다랗게 자라 국화보다 더 으스댑니다 참 곱습니다 여름내내 딱 한송이가 겹으로 곱게 피더니 어느틈엔가 한가지가 뻗어 수십개로 갈라지면서 .. 즐거운 나의 집! 2012.10.14
나날이 다른 그림으로 기쁨을 주는 옥상의 나팔꽃 어둠이 내려앉은 까만 옥상에서 아침을 준비하는 나팔꽃입니다 햇살이 좌아악 퍼지면 함께 아침을 준비합니다. 참 귀한 색 하얀 나팔꽃이예요 ...^*^ 잠깐씩의 걱정거리를 날려보내 주는 나팔꽃 흔하디 흔하지만 생명력은 사람을 앞서는거 같습니다 ...! 즐거운 나의 집! 2012.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