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송이라 더 귀하고 고와보이는 게발선인장. 컴을 배우면서 사귄 친구 명남님 병원에 입원하셨던 신랑님 문병을 건너뛴 미안스러움에 집으로 찾아든 내게 뿌리내리던 선인장 몇토막을 선뜻 내어주셨다 잘 자라줄것인가 염려했었는데 꽃까지 피어준다 꽂아놓은지 만 일년 한달 새댁의 치맛색깔보다 더 곱다 들어 설 적마다 .. 즐거운 나의 집! 2011.12.17
올해도 여전히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밉니다 내년 음력설까지 반짝일겝니다. 교회를 다니지는 않지만 해마다 트리를 꾸밉니다 거실과 옥상의 트리들 며칠만에 꺼져버리는 전구로 해서 수월치않게 비용이 들어갔었는데 재작년 LED 로 바꾼 후 전구가 늘 짱짱해 군돈이 들질 않아 얼마나 좋던지요 흰눈사이로를 흥얼거리면서 신나하는 은찬이 그 모습 보는 우.. 즐거운 나의 집! 2011.12.07
해꼬지 많다는 가습기 버리고 물적신 숯에 물풀 심어서 .... 영글게 닦아내도 균이 남아 공기속을 돌아친다는 가습기의 해로움 요즈음 며느리에게 그거 채근하기 바쁘신 영감님이다 우리야 어른들이니 탈수 덜 된 빨래 널고 흥건하게 물적신 걸레바구니 들여놓으면 얼만큼은 해결 옥상에서 구이에 쓰느라 사두었던 숯 둥글고 멋진 모양들.. 즐거운 나의 집! 2011.11.29
하찮은 이 물건으로 해서 가을마다 내가 도둑이 됩니다. 산정호수로 나서는 중간쯤에서 비둘기낭이라는 곳을 보여준다나 아들내미 차가 샛길로 들어섯습니다. 그런데 집도 없고 사람도 없는 후미진 곳에 벼 베고 쌓아놓은 볏짚이 보였습니다 누구에게 달랄수도 없고 누구것이냐 물을수도 없이 외진 곳 벌컥 화내는 영감님 살살 구스려 .. 즐거운 나의 집! 2011.10.31
배추 일곱통만 뽑아주면 안잡아 먹지이 .... ^*^ 너울 너울 춤을 추 듯 배추가 제 세상인양 하루가 다르게 큽니다. 비좁아서 비비적 비비적 못자랄거 같은 내 생각 오므라들기 시작하면 좁지않다 여겨지는 영감님 생각 의견충돌은 당연지사 .....^*^ 9월 9일에 찍힌 모습입니다. 9월 28일에 찍혔구요. ( 작은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 어느것은 둥.. 즐거운 나의 집! 2011.09.28
옥상의 하늘은 작지만 변화무쌍한 신비로움이 있답니다 ....^*^ 이렇게 아름다운 색을 앞 세우고 떠오르는 햇님 오늘도 날씨좋겠네 중얼대면서 화초에 배추에 골고루 물을줍니다 아침을 먹던중에 에미 말소리가 크게 크게 계단을 흔듭니다 은찬이 아버님 자전거 타고 어린이집 간대요오오오 .... 수저를 놓으시고 튕기듯 뛰어내리시는 할배 볼일있으니 얼른 내려오.. 즐거운 나의 집! 2011.09.27
가만가만히 울며 불렀던 올 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아버지 그리움에 노랫말의 오빠를 아빠로 고치고 뒷동산 똘배나무 밑에서 엄마 들으실세라 가만 가만히 울며 불렀던 노래 과꽃 내겐 슬픈 아림으로 가슴에 있습니다 아버지가 과꽃을 좋아하셨는지 조차 알아채기도 전에 아버지는 곁에 계시지 않았습니다. 생전해 계실때 엄마한테서 들었.. 즐거운 나의 집! 2011.09.16
다시한번 청춘으로 돌아가려는 아기 범부채 푸른 하늘을 이고 어울림의 표본처럼 한여름을 장식하던 아기 범부채 스러지면서 멋스런 모양새로 씨알을 익혀가고 있다 . 꽃몽오리에 내려앉은 보슬비 꽃만큼 당당한 씨앗 몇알의 씨앗이 들어있는지는 아직 모른다. 식구를 불리고 있는 새촉인줄 알았는데 땅거죽으로 꽃대를 올리면서 다시 꽃을 피.. 즐거운 나의 집! 2011.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