줏어온 영산홍이 흐드러지게 피어 효자노릇 합니다. 누군가가 버린 영산홍 물주며 마음주며 신주처럼 위한지 어연 10여 년 속썩히지 않고 무럭 무럭 자라 밤이고 낮이고 해마다 바시닥 바시닥 꽃을 피워주네요. 신통 방통입니다 ...^^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꼭두새벽 이런색으로 비춰지네요. 우리집 영산홍 대여섯그루는 누군가로 부터 버.. 즐거운 나의 집! 2015.05.11
신비스럽고 앙증스럽게 풍란이 피었습니다. 자그마한 폿트에 자그마한 몸으로 꽃줄기 한개 버티고 화원 구석에 쳐박혔던 풍란 세폿트 5,000원씩을 달란다. 에게게 신푸녕스럽기가 보통 풀같은데 뭘 그래도 이름있는 난이라며 으스댄데 그거 다 주셔요 10,000원에 ..... 들여오던 해에는 세그루가 모두 피었었는데 다음해엔 묵묵부답 삼.. 즐거운 나의 집! 2015.04.25
히죽 히죽 저절로 웃게 만드는 하늘정원의 영산홍들 내 애들을 놓고 볼때엔 남의 자식들보다 어딘가 나사가 헐거운거 같아 마땅찮은데 옥상에 피어주는 꽃만큼은 서울에서 우리것이 제일 멋진 거 같아 늘 갸웃하게 만든답니다. 툭툭잘라 키를 똑같게 만든 공원 꽃 보다 자유분망하게 멋진 선을 갖었으니 당연지사 우리것이 ....^^ ^^ ^^ 유별.. 즐거운 나의 집! 2015.04.22
만발한 석곡을 식탁에 올렸더니 수시로 기쁘네요 ...^^ 국보급에 가까운 조선기와에 앉힌 석곡 해마다 수십송이로 으스대더니 올 해는 어째 신통찮다 미워했는데 대접손으로 몇송이 피었네요 이나마도 고마워서 좋아좋아 ....^^ 향은 별로이지만 생김이 앙증스럽고 색이 유난스레 매력적이라서 보는이로 하여금 절대 그냥 지나칠수가 없답니.. 즐거운 나의 집! 2015.03.07
풍선덩굴에 내려앉은 가을 나팔꽃도 마지막을 불사르듯 핍니다. 앞 집과 마주치는 민망함을 풍선덩굴을 무성하게 심어 엉성한 가림막으로 키웠습니다. 아직 더위도 가시기 전인데 바지런한 풍선덩굴 씨알을 익히네요 꼭 꼭 눌러가면서 모양이라도 잡아준듯 동그랗게 탐스럽게 피어주는 사랑초 송이마다 새우눈처럼 생긴 꽃술이 신비스러운 새우풀 ..... 즐거운 나의 집! 2014.08.26
꼭 자정이 되어야 만개하는 상제각(선인장) 의 화려함 .. 몇해 전 동서가 화분 몇개 낑 낑 올려다 주고간 화분속에 들어있던 토끼귀 만큼 자그마했던 상제각 이제 우리식구 누구도 이애를 따라잡을 큰키가 없다. 앉힌 자리가 마음에 꼭 들었던가 다섯송이나 피어 한참을 즐겁게 해 주고 ...^^ 사진기를 들이대도 도망가지 않고 버티고 지난해였던.. 즐거운 나의 집! 2014.08.23
울산에서 얻은 씨앗 심은지 딱 육년 이제사 핀 희귀한 문주란 이것이 보통들 갖고 계신 문주란입니다 좌아악 뱅둘러 원을 그리며 불꽃처럼 피는 꽃 ▼ 울산에서 보내주신 민서표 문주란 한송이 한송이가 백합처럼 넓은 꽃잎입니다. ▼ 은은한 핑크가 새아씨처럼 고운 빛 수줍은 장옷속의 여인 같습니다 ▼ 피려는 모습이 더 신비스러운 꽃몽오리 자.. 즐거운 나의 집! 2014.08.18
앙증맞게 예쁜 더덕꽃의 일생을 아시나요 ...^^ 비둘기낭에서 구입한 더덕중 서너개 화분에 꾹 꽂았던게 아구 아구 꽃을 피면서 뻗어나가고 ▼ 재작년 받아 놓았던 씨앗 후루룩 뿌렸던거 수백개 꽃 달고 역시나 뻗어오르고 ▼ 파란 하늘밑의 앙증맞은 자주색 꽃 볼 적 마다 기암하게 예쁩니다. ▼ 잘생긴 커다란 벌들 알러지가 있는 나 .. 즐거운 나의 집! 2014.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