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릉도원 청계천 까지 걸어보리라 마장교밑 예쁜길 공사중이라 발걸음 멈추인곳 동대문 구청이 마주보이는 뚝길 위 ... 노랗게 자랑하는 원추리 뒤에 손가락에 매어주고 결혼약속하는 꽃 자운영이 깔리고 선이 멋드러지고 가느닿게 늘어진 가지마다 조롱조롱 열매 달린 나무 . "충주 시장님,이 기.. 카테고리 없음 2005.11.18
화 수 분 시장에서 사다가도 먹지만 고추모종 연일곱개가 효자노릇 단단히 한다 . 필요할때 대여섯개 따다가 고추장에 콕 찍어먹고 ... 서너개 따다가 보글거리는 된장 찌개에 ... 연일곱개 따다가 조물조물 골뱅이 무침에 ... 그래서 고추모종 연일곱개가 화수분으로 보탬된다 . 물주러 아침에 올라보면 어느틈.. 카테고리 없음 2005.11.18
꽉 막히는 기 ** 사지가 오그라드는거 같애 여보 빨리와 . 점심식사 잘하고 놀러 나간지 두어 시간 ... 약방이라며 다급한 남편의 목소리가 끊긴다. 재차 다시 전화 ... 아들보고 차끌고 나오란다 약방까지 . 두어 발자욱 걸어 나오던 남편 그자리에 주저앉고 난 온몸이 심장인양 와들거리며 떨리는데 한방.. 카테고리 없음 2005.11.18
두들겨 패고 싶었답니다. 청계천 복구의 잘 잘못을 가리기전에 난 그저 흐르는 물이 신기해서 마장 다리밑으로 나란히 보이는 새길을 떨어지는 빗방울을 기분좋게 맞으며 산책하고 있었답니다. 남편과 ... 커단 돌맹이를 척척 무자르듯 잘라내어 징검다리로 만들고 어린애 모양 펄쩍 팔다리 활개로 벌리고 건너는 커단 어린애&.. 카테고리 없음 2005.11.18
백문서가 헷문서 .. 소매가 조금이라도 붙어있는걸 걸쳤더라면 ... 코끼리 다리 보다 조금 더 통통한 다리 코끼리 코 보다 조금 더 굵은 팔뚝 무슨 청춘이라고 짧은 바지에 끈다리 T 에 휘둘러대며 빨래하는데 .. 에그 머니나 막내사위가 ... 아파트 사갖고 십삼년만에 이사나간 삼층 구경하러 온다기에 삼층문 열어놓고 아.. 카테고리 없음 2005.11.18
고년은 원시인? 엄마 빨리오세요 애가 다쳤어요 ... 되 물을새도 없이 전화는 끊기고 이불넣고 돌아가던 세탁기 끄고 모처럼 끓이던 곰국 까스렌지 끄고 보통땐 두대에 한대씩 택시더구만 열대를 보내도 택시하나 안보인다.. 팔이 부러졌을까 작난감에 얼굴을 다쳤을까 얼마나 꿔매야 할까 오만가지 생.. 카테고리 없음 2005.11.18
매실잼 만들다 정초에 담그려던 고추장 요핑게 조핑게 미루다가 정이월 다버리고 불볕더위 한 여름 ... 설탕에 갈무리한 고추장용 매실 벌레날까 두려워 커단 솥에 들어부어 벌렁벌렁 대충 끓여 씨 발려내고 설탕 더 얹어 뽀그룩 뽀그룩 낮은불로 끓여대기를 수시간 매실쨈 듬뿍섞어 떠먹는 요쿠르트 .. 우리집의 먹거리. 2005.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