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나 뭐 아는거 처럼
컴 앞에 앉아 볼륨 올리고 저녁시간을 보낸다
같이 외식하자 조르는 영감님 등 밀어 혼자 내 보내고 ....
너무 좋다 이 한가로움이
커피에 빵 한 조각이면
저녁은 아니 먹어도 배부르고
얼마만에 갖는 호젓함인가
더우면 끄니 챙기기가 지옥같은데
찜통에 나가먹는 음식 배탈걸리기 딱 제격이라며
꾀 부리는 나를 위로 한답시고
꾸무럭 상을 차려 본단다
어이 김치는 어디있어
나물들은
또 장아찌는 또 또 또
에구 내가 차리고 말지
오늘은 동네 친구들 내외끼리 모이잔다나
나는 다리 아프니 어찌 청계천을 걷겠냐며
혼자 버스타고 오느니 결석 하겠노라고
얼르고 달래고
또 얼르고 달래서 ...
커피 달달하게 타고
냉동실의 식빵한조각 구어서 냠냠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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