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이 휘 돌아친

청계천으로 ...

로마병정 2009. 2. 12. 09:20

 

 폭풍한설 끄떡없이 견뎌내고  만개를 서두르는 매화 몽오리.

 

 

 자전차 높 낮이 며늘 키에  맞추느라 절절매는 영감님 ...^*^

 

어려서 타 보았다고 엄살떨더니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아난다 낄낄 신나하면서 ...^*^

 

뒤에 쳐진 은찬이 배 불쑥 내밀고 걸어보자 떼를 쓴다 

 맨발의 아기한테  할미가 꼼짝없이 잡혔다  ...^*^

 

붉으레 색이 조금 변했을뿐  제 세월처럼  싱싱하다 무얼까 ...!! 

 

 어느 한 가지인들 예쁘고 대견치 않은게 없다 ..._()_

  

담벼락에선 햇살이 웃고

매화몽오리는 따스한 햇볕에 웃고

난 또 그 모습들의 정다움에 웃는다 ...^*^

 

 집에서 나설때는 자동차에 마음빼앗기는 은찬이

하늘도 한참을 쳐다보고

하늘향한 가로수에게도 은찬이는  한참씩 시선을 보낸다.

그  머리속에 무엇이 들어가기에 심각한 표정인채 시선을 멈추는 것일까

사뭇 궁금한 에미와 할미다  ...

 

무럭 무럭 잘 자라는 은찬이 같은 아기에게는

 쇠고기 살코기부분으로  다셔 죽을 쑤어 먹이라고 

의사가 귀뜀을 해 주시더란다 그것도 날마다 ...

 

이제 은찬이 때문에 쇠고기값이 다락같이 오를판이다

날마다 먹이라니

 

즐거운 비명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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