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하느라 애 많이쓰고
외식한지가 하 오래되어
마누라 점심한끼 멕이려고 카드를 넣고 돈을 찾았답니다
카렌다 한개 들고가셔요
여직원이 내미는 달력 받아들면서
카드는 꺼내고 돈은 그냥인채 집으로 덜렁덜렁
아랫가게 주인 만나 이야기 하다가
사장니임 기계에 돈을 넣은 채 그냥 가셨네요
제가 끄집어내 보관하고 있어요오
여직원 전화에 다시 마을금고로 .....
돈 받아들고 마누라와 점심약속은 또 까맣게 잊고
마당을 쓸었다나 뭐라나
삼십여분 공원앞에서 어정거리던 난
불끈 울화통이 터지데요
헐레벌떡 달려오면서
당신이 전화해주지 않았으면 또 잊을번했어 .....
굴 듬뿍넣어서 겉절이 무치고 |
속대 뽑아서 막걸리 대령 |
영감님 출타하는 날의 한가함이 아까워
혼자 외출을 합니다
북촌이라나를 휘 휘 돌고 들어오는 길
저녁 찬거리 사들고 들어가련다니
시장앞으로 마중을 나온다고
난 한참을 서성 서성 서성
여보 나 지금 도로 들어가는 중이야
카메라랑 썬그라스 들어있는 가방을
자전차에 매달고 그냥 나왔네
누가 집어갔으면 어쩌지 ..................^$#^$#%^%$@
날마다를 이렇게 보낸답니다
노인들 둘만 있는집엔
화장실 불 켜놓은 채가 부지기수
까스밸브 내리지 않는것도 부지기수
어느땐 까스불 켜 놓은 채로 부엌을 온통 찜질방으로 만들기도 예사
아마도 소풍 끝낼날이 가까웠지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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