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아침 밥상에 올린 국물자작한 북어찜.

로마병정 2011. 3. 4. 22:36

 

 

섣달속에 두번의 제사

그리고 정월차례

세번에 걸쳐 젯상에 놓았던 북어포 세마리분을 

살짝 불려서 국물이 자작한 북어찜을 한다

 

노인들이 있는집엔 늘 국물이 있어야 하기때문에

받아놓았던 뜨물로 국물을 붇는다. 

 

 

 

 

 

새송이  표고버섯  풋마늘 

후추가루  설탕  들기름 듬뿍

고추가루  왜간장  집간장

파 마늘다진거 깨소금

 

 

 

 

살 살 살

골고루 버므려서 양념이 배이도록

10 여분 놓아둔다

그리고 불에 올려 바글 끓을때 불을끈다

받아놓았던 뜨물을 넣느라 ...

 


 

 엄니는 때마다 뜨물을 받아놓으셨었다

혹여 필요치 않을시엔

설겆이통에 불지언정

쌀씻을때마다 받는 버릇이 내게도 생겼다.

보글 보글 끓기 시작할때에

받아놓았던 뜨물을

자작할 만큼 넣는다. 

그리고 다시 시날고날 끓인다.


 

 

 

 

영감님이 참 좋아하는 음식이다

시엄니도 참 좋아하셨었는데

꼭 조선간장으로만 간을하라 하셨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