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가 이리도 잘 자라줄지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한약다린 찌꺼기와 들깻묵과 연탄재로 버므린 흙
소변을 썩혔다가 비오기 전에 물과 섞어서 뿌리데요
에이 퇴 퇴 더러웁게
그런데 그게 정말 좋은 거름이라나요 ...^*^
포천에서 농사짓는 동생친구의 소변을 썩혔다가 주는게 제일이라는 말
그냥 웃으개소리로 전했는데
실천할 줄이야 ....^*^
옥상 하늘 저편이 밝아 올 때 즈음 |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배추밭에 오릅니다. |
옥탑 위 배추 사이사이에 박아놓은 쪽파
이젠 배추에 치여 자라질 못한답니다
뽑았어요
물론 배추와 돌산갓 몇포기도 함께요 .... ^*^
콩국수 해먹고 남은 냉동했던 국수
곱게 갈아 풀국대신 사용
쪽파 숭숭넣고 돌산갓 몇줄거리 넣은 배추 김치를 담급니다
시알따끔입니다 .....^*^
덜 자란 쪽파는 부드러워 길쭘하게 토막내어 듬뿍
조개젓의 간기도 희석되고 아작거리는 씹는맛도 좋고 ...^*^
간장에 깨소금과 들기름 고추가루를 섞고
토막낸 쪽파 듬뿍 넣었습니다
따끈한 밥에 비비면 그 또한 별미간장이 되데요 ....^*^
쪽파씨 반관을 경동에서 구입
여기저기에 꾹 꾹 꽂아놓은게 효자노릇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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