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옥상화분에 유기농으로 키운 쪽파와 배추와 돌산갓 .....

로마병정 2011. 9. 17. 07:00

 

 

배추가 이리도 잘 자라줄지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한약다린 찌꺼기와 들깻묵과 연탄재로 버므린 흙

소변을 썩혔다가 비오기 전에 물과 섞어서 뿌리데요

에이 퇴 퇴 더러웁게

그런데 그게 정말 좋은 거름이라나요 ...^*^

 

포천에서 농사짓는 동생친구의 소변을 썩혔다가 주는게 제일이라는 말

그냥 웃으개소리로 전했는데

실천할 줄이야 ....^*^

 

옥상 하늘 저편이 밝아 올 때 즈음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배추밭에 오릅니다. 


 

 

옥탑 위 배추 사이사이에 박아놓은 쪽파

이젠 배추에 치여 자라질 못한답니다

뽑았어요

물론 배추와 돌산갓 몇포기도 함께요 .... ^*^

 

 

 

 

콩국수 해먹고 남은 냉동했던 국수 

곱게 갈아 풀국대신 사용

쪽파 숭숭넣고 돌산갓 몇줄거리 넣은 배추 김치를 담급니다

시알따끔입니다 .....^*^

 

 

 

 덜 자란 쪽파는 부드러워 길쭘하게 토막내어 듬뿍

조개젓의 간기도 희석되고 아작거리는 씹는맛도 좋고  ...^*^

 

 

 

 

간장에 깨소금과 들기름 고추가루를 섞고  

토막낸 쪽파 듬뿍 넣었습니다  

따끈한 밥에 비비면 그 또한 별미간장이 되데요 ....^*^

 

 

쪽파씨 반관을 경동에서 구입

여기저기에 꾹 꾹 꽂아놓은게 효자노릇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