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깊은맛과 감칠맛의 파김치를 원하신다면 갈치속젓을 넣어보셔요.

로마병정 2012. 4. 15. 07:00

 

 

 

 

봄이 흐드러질 요맘 때 쯤 쪽파가 우거지값보다 헐합니다.

싱싱하고 쪽빠진 모습에 덜컥 넉단을 사긴했는데

해지고 저믄날에 이게 뭔 주책일꼬 돌아서자 후회막심 

 

다듬어 그냥 계단에 팽개쳤습니다

새벽같이 옥상에다 절이긴 했지만 ... ^*^

 

갈치속젓으로 담근 총각김치

봄이 가고있는 지금까지도 애들이 푹 빠지는 그 오묘한 맛

색깔로 따지자면야 좀 맛득지 않지만

갈치속젓을 넣어 실험해 봅니다. 

 

 

갈치속젓 1컵,  까나리액젓 1컵,  고추가루 4컵,  다진마늘 푹푹 퍼서 네 큰술,  

복분자액 1컵,  매실액 반컵.  검은깨 두 큰술.  농도용으로 생수 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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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무처럼 아작하고 맛은 좀 덜 하지만 

지천인 봄나물로 차려지는 

비빔밥 상차림엔 꼭 들어가야 개운한 무생채를 합니다.

 

 

굵직하게 채썬 무우를 설탕과 식초와 소금으로 30여 분  절였다가

 

 

 

살짝 헹구어 고추가루,  다진마늘,  파채,  풋마늘채,  미나리, 

새우젓,  검은깨 노란깨,  복분자액,  매실액조금, 청양초 2개.

 

 

 

찔끔 넣은 복분자액 덕분인가 색이 곱고 더 맛깔스러워 보입니다.

 

 

☞  절일 때 2배식초를 섞습니다.

    나중에 넣으면 퇴색하거든요 ...^*^

 

 

늘 하던 반찬이지만 맛내기엔 자신이 없어

늘 고민하게 되네요

겁없이 나대던 젊은날보다 조심에 조심을 많이 하게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