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끓는 소금물에 살짝 담갔다 말린 매실로 금매주를 담습니다.

로마병정 2012. 6. 16. 07:00

 

 

 

매실을 들통에 쪄 삼사일 말린것을

금매라 한답니다

 

그런데 들통에 찌니 골고루 쪄지지도 않을뿐더러

김이 닿는부분은 색이 노랗게 변하는데

안닿은곳은 그대로 진초록

▽ 

실패작입니다 

혹여 찌실분은 포기하시라고 ...^*^ 


 

 

 

 

 

 

 

 

 

 

 

 

 

 

그래서

소금 조금 들뜨린 끓는물에 초록이 가시도록 잠시 두었다가 꺼내

좌아악 펴 4일 동안 말려 술을 담습니다.

 

향이 더 좋다하고

맛이 더 좋다하니 당연지사 시험해 봐야지요 

 

나야 입에 댈 줄도 모르지만 

술담그는게 왜 그리 신나는지 아직도 아리송 합니다 ...^*^

 

 

 

이틀째로 접어들었는데 어떠구루한 변화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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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째로 들어서면서 조금 변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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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째 되는 날입니다 모양이 잡혀가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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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째 되는 날 발그레 예쁩니다

말리는 도중에 묻었을 먼지들 솩 솩 소주로 목욕을 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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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 어떨지 몰라도 색이 아주 곱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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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끔하게 목욕시킨 금매를 항아리에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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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통에 찐 매실중 파란기가 남아있는 못생긴 놈

함께 섞었더니 곱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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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이 20kg 이니  소주 3.6L 들이 9병 32.4L

30도 5병

25도 4병을 넣었습니다.

 

다른때 같았으면 35도짜리도 섞었으련만

물기 말린 매실이라 쓰질 않았어요. 

 

올 해 처음이라서 많이 궁금하지만 

실패하지 않았으면 참 좋겠다라는 염원을 함께 넣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