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 목소리가 병원복도로 울린다
치료차 막 들어서려는데 걸려온 전화
시금치 종난것도 괸찮은가요
옛날 엄마들은 식물이 꽃필 때엔 독이 있다 말씀들 하셨었는데
지금 사람들 꽃넣은 비빔밥을 선호하지 않는가
그도 아주 고급으로 .....^^
유일하게 대궁올라오는 시금치는 먹었었다.
어마 어마한 박스가 덜컹 거실에 놓여지고
속을 들여다 본 영감님 이게 왼일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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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가 배달온 줄 알았다 ...^^ |
클릭하고 크게 보셔요 ..^^ |
우선 말갛게 씻는 시금치 |
소금물을 많이 만들어 흥건하게 절였다. |
비빔밥에 쓰려고 데쳐내고 |
파 마늘 깨소금 들기름 고추가루 매실액 |
데친 시금치를 물과함께 담아 |
국거리로 얼리고 ...^^ |
김치재료에 미나리줄기도 넣고 |
시금치 같지않은 상큼한 김치맛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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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친 미나리 잎사귀는 무치고 |
줄거리는 김치로 만들고 ...^^ |
씻어 물 삔 오가피 |
간장 끓여 부어 장아찌로 만들고 |
달래는 무치고 |
상치는 겉절이로 |
오가피장아찌와 미나리 김치 나물그들먹
들여다 볼 수록 든든한 냉장고 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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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르다가 혹여 풋내라도 날까 대궁채로 길게 담근 시금치 김치
맛이 괸찬아서 떠러지면 구입해서 담아도 되겠단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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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찬에미야 비빔밥 먹으려면 그릇들고 올라오렴
네에에에에에 ....^^
젖가락으로 담다가 어머니 그릇을 너무 작은걸 갖어왔나봐요
그릇이 터지도록 꾹 꾹 눌러 담았더니 낄 낄 웃으면서 들고 내려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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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대 저 뒷쪽에 들어있던 넓은 콩국수 그릇을 꺼내고
볶은 고추장에
들기름 곁들여서
뭉텅 뭉텅 귀한 나물 넣어 비빕밥으로 저녁을 때웠다.
아침에 일어난 영감님
재료가 좋아선가 속이 참 편하네 ..._()_
서울에서 내려 보낼수 있는 선물이라곤
환경오염된 공기뿐인데 이 신세들을 어이 갚을꼬
택배부치러 나가셨을테고 비용까지 보태서 보내주시고
미안스럽고 고마워요 OO님아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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