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마늘에 완두콩까지 들뜨린 현미 쇠고기죽

 

 

 

 

여보 내 입속 좀 들여다 볼래

칠십 넘은 노친네 눈에 굴속 같은 입속이 어이 보이리

왜요

잇몸에 염증이 생긴거 같아 아프네

나 보구 어쩌라구요 나오는 말을 목구멍으로 꿀꺽 

늦은 시간이라 병원에도 갈수없고 어쩌지요?

 

나 죽 먹을래 ....................................

 

 

 

불고기 거리에

통마늘과 양파 참기름에 후추가루 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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멥쌀 찹쌀 현미쌀 검은쌀 완두콩 들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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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지않게 달 달 달 낟알이 말게질때 까지 볶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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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붓고 시날 고날 끓이다가

뚜껑을 덮고 뜸을 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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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호박을 납다데 잘라

새우젓 다진마늘 파 후추가루 고추가루 들기름 듬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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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익어갈때쯤 색이라도 좀 예뻐라 

홍당무채랑 깻잎채를 넣어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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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늘고 곱게 썬 감자채를 살짝 절였다가 짠 후

들기름에 볶다가 거의 익었을때

양파채와 홍당무채 깨소금 파 후추가루 넣고 뒤적이다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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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좋아하는 고수장아찌

역시 좋아하는 오이지와 무채 매실에 마늘섞은 장아찌

장졸임 간장과 곁들여서 상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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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여 기분이 우울해질까 걱정 걱정

고운정 미운정 다 훑어모아 상을 차린다.

 

먹는걸 많이 좋아하는 노인이니

왜 이런죽을 쑤었는지 부연설명까지 얹으면서

쌍그랗게 차려 놓으면 

먹는거 보다 더 좋은게 어디있냐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