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약식을 만들었습니다 캐러멜을 제조해서 ..^^

로마병정 2014. 2. 4. 07:00

 

 

 

 

떡을 놓자는 영감님 성화

약식으로 대신하겠단 내 고집

인절미고 편이고 젯상에 올렸다가는 그대로 냉동실로 직행

생각났다가 잊었다가에 시간은 흐르고  

다시 꺼내 눅여서 먹는다 해도 다 소비되긴 어렵고

 

순전히 은찬할미 핑계겠지만

그런 저런 사연담은 먹거리들이 냉동고에 즐비합니다

그래서 약식이 이겼습니다 ...^^ 

 

 

 

누런 설탕과 기름을 3 ;1 비율로 팬에서 볶다가

 

 

 

 

진간장을 넣고 끓이지요

시판중인 캐러멜이 만들어 진답니다. 

 

 

 

 

하루 불려 쪄낸 찹쌀에 

이캐러멜을 넣고 골고루 버므립니다.

 

 

 

 

밤과 대추 잣과 참기름을 넣은 버므림을 꼭 꼭 눌러 담아 

하룻저녁을 묵혔습니다

 

 

 

 

하루 묵힌 약식을

겅그리를 두층으로 높이고 물 많이 넣은 찜통에 앉힙니다.

 

 

 

 

베보자로 위를 덮고 팔 팔 끓으면 

약한 불에서 서너시간 쪄 줍니다.

 

 

 

 

고실 고실 달콤 찝질 약식이 완성된거 같네요

간이 조금 약해서 20여 년 묵은 조선간장을 찔끔 넣었어요.

 

 

 

 

차롓상에 올릴거 예쁘게 담았습니다

파는 떡보다 더 좋아들 하지 않으실까요 ....^^ ^^ ^^

 

 

 

 

한번 먹을만큼씩 작은 그릇에 담습니다.

맛보던 며느리 참 맛나다 웃데요 ...^^

 

 

 

 

시어른 생전엔 별로 떠러트리질 않았었지요

식혜에 아니면 수정과랑 꼭 곁들어 올리던 간식입니다.

 

이제 영감님도 노인 수시로 만들어야 하는데

나도 덩달아 노인딱지를 달았으니 

생각나면 만들고

잊을땐 말고

참 편한 세월 살고있는 은찬할미네요 ...^^

 

명절 잘 들 보내셨지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첫날이 혹한이라

가슴은 조금 을씨년스럽지만

기쁨으로 보내지는 나날이시길 바랍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