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훌쩍 자란 미나리 뿌리 그 해결책으로 파래전을 부친다.

로마병정 2014. 2. 9. 07:00

 

 

 

 

 

나박김치에 무말랭이에 넣었던 미나리 서너단

그 뿌리 아까워 꾹 꽂아 놓았던것이 꽉 차게 자랐네요.

스러지게 생겼으니 그 해결책으로

전을 부치렵니다.

 

 

 

 파래  움파  홍당무채  감자채 양파채  풋마늘채  다진마늘  바지락  

그리고 이 미나리 싹뚝 자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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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을 잘게 잘게 역시 겉돌지 않게 송 송 자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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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곱게 채 썬 채소들과

소금에 바락 바락 씻어 받친 파래도 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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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밀가루와 부침가루와 도토리가루(묵가루아님)

그리고 참기름과 후추가루 넣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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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이야 푸루둥둥 풀 밭 같지만

향긋하고 배틀하고 아작거리고 끝내 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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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파 달래 풋마늘 깨소금 고추가루 섞은 초간장 곁들이면

길건너에서 알짱거리는 봄까지 보여지는 파래부침 완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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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래는 부쳐보질 않았었는데

이번 구정에 큰딸내미가

빨갛게 무친 오징어 불고기랑 만들어 왔더라구요

매생이보다 더 맛나다면서 ...

매생이 안먹는 세째사위까지 좋아라 반색

 

바다향기 품어대는 바지락이 들어가고

향긋한 파래 향기가 앞질러 봄으로 데려다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