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자랄때엔
고춧잎은 으례히 무말랭이랑 함께 무쳐지는 건줄 알았었는데
씁쓰레 해서인가 지금 애들은 즐기질 않는거 같아요.
말려서 옥상 원두막에 대롱 대롱 매달았던 거
물에 바득 바득 씻어 하룻저녁을 푸욱 불렸습니다.
보송 보송 하도록 물기를 걷우었고 ....^^
http://blog.daum.net/haingja1228/15705650 ... 황금비율 장아찌용 간장만들기
보송 보송 물끼걷힌 고춧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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겅그리를 놓고 들뜨지 않게 돌로 누질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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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온에 2 ~ 3일 두었다가 간장 쪼옥 따라 다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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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한 방구리에 꼭꼭 눌러담고 위를 누질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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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린 간장을 차게 식혀 부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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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 좌정된 장아찌 맛이 어떤고 궁금증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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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 쫑 쫑 잘라 섞어 보려고 고추장아찌까지 꺼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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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잎 장아찌에 쫑쫑 썬 고추장아찌까지 섞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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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기름 듬뿍 넣어 무치니 생각보다 훨씬 개운하고 맛난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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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어른들 다리가 지금 사람들 보다 튼튼하셨던 까닭은
아마도 순전히
무말랭이와 고춧잎이 아니었을까 어림해 봅니다.
무말랭이에 섞으려다 애들이 덜 좋아하는거 같아
우짜꼬 우짜꼬 고민하던 고춧잎
이렇게 해결하니 일거양득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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