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문 20답을 마치면서 어느분에게 바통을 넘기나가 고민.

로마병정 2014. 7. 20. 02:38

  

 

 

 

 

1/ 내 블로그 닉네임

로마병정

구청에서 컴 기초 배울 때

별명하나 빨리 빨리 고르라는 종주먹에

기만 크고 못생기고

뚜벅 뚜벅 앞만보고 걷는것이 꼭 로마병정 같다고

동네 어느 머슴아가 지어 준 별명이 생각 나

얼떨김에 써 넣었는데 

이 네글자가 영원한 문패가 될줄이야 ...^^ 

 

 

2/ 생년월일 태어 난 곳

1941년 12월 28일 저녁 7시

서울 종로구 명륜동 3가 성균관 대학교 옆골목

 


3/ 사는 곳 일하는 곳 노는 곳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 1동 

부엌에서 일하고

옥상과 부엌을 오르내리며 먹고 놀고  ...^^ 

 


4/ 현재 하고있는 일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 

 

 

5/ 블로그를 하게된 경위와 경력
육이오 때부터 쌓여 온 가족잃은 슬픔이

시집살이 하면서 다시 더캐로 보태져

이 찐득한 앙금에서 벗어나려고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했고 ...^^

손주들이 생기니 

다시 그들의 신기한 행동들을 기록해

나 떠난 먼 훗날 그애들이 들여다 보기를 바라면서 ... 

 

오래전인거 같네요 시작한것이

블로그를 시작하고

황금색 왕관쓰고 우수블도 되 보았으니

즐거웠고

즐거우며

즐거울 것입니다  ...^^

 

     

 

 

 
     6/ 내블로그의 특징

21살때 통신사에 잠간 다녀 본 외에는 

줄창 살아 온 장소가 구정물에 손 담그는 부엌 뿐

그날 그날 먹는 끄니들 중 

혹여 도움이 되는 친구들이 있으려나 올리고 올리고 ...^^ 

 

 

7/ 나는 누구인가 

넷이요 다섯이요 여섯이요 일곱이요오오

딸만 셋낳고 단산하련다 시엄니께 애걸하니

수태할 수 있는 나이에서 벗어나면

죽을 때 까지 후회한다시며

손주하나 없는 난 사찰 향하는 산길에서

눈물바람이라 늘 허망하시다고

넷이면 어떠냐 마지막이려니 더 낳아보라 ....

 

그래서 일곱째 딸까지를 채우느라 아기 넷을 중절 하고

여덟번째로 임신하고도 다시 중절할가 망서리게 하던 아기

바로 여덟번째 아기가 지금의 은찬아범

이렇게 못난이가 나랍니다 ...^^

 


8/ 장점. 단점

안방에 들어서면 엄니 말씀이 옳고

아랫방에 내려서면 시아버님 말씀이 또 절대 옳고

재판을 절대 못하는 은찬할미지요

 

오늘 저녁까지만 배부르게 먹고

내일 아침 부터는 반으로 줄일것임

그래서 두리뭉술로 살아 온 세월에서 탈피 할 것임.

그 결심이 지금 십년 째

그래서 장점은 없는거 같습니다 ...^^

 


9/ 좋아 하는 것 싫어 하는 것

초승달이고 상현달이고 보름달이고 하현달이고

밤이면 들창에 매달려 달 쳐다보는 걸 좋아 한답니다 

그저 달만 떠 준다면 늘 행복하지요

 

아주머니 우리들 몇시까지 놀까요 ...?

큰시뉘 남편이 화투 방석을 펼치면서 내게 묻는 말

여섯시요

알았어요

여섯시 넘어가면 화투장 몽땅 개천에 버려집니다.

지금은 복개가 되어 개천이 없어졌지만 ...^^

 

양배추 자르면 나오는 굵은 심

그것도 참 싫습니다.

 


10/ 취미 그리고 특기

쉬임없이 일합니다.

피곤하면 조르르 침대에 누었다가

기운이 조금 살아나면 다시 부엌으로 조르르르

쉬임없이 일하는게 취미라면 모두들 웃으실거지요 ...^^

 

내 특기는 애교만점 이었어요 지금은 없어졌지만

못난이가 살아남을 방도는 애교떠는거 밖에는

그러나 지금은 심통쟁이로 바뀌었으니

특기도 물론 없어졌네요

하여간 그래도 웃기는 잘해요 ...^^

 


11/ 나의 보물은

내 애들 넷

그 애들 배우자 셋

그 애 새끼들 모두 일곱

그리고 영감님

모두 15개입니다 ...^^

 

그리고 내 골방을 찾아주시는 여러분이십니다 ..._()_

 


12/ 나의 이상형 

내가 못생겼으니 키는 따지지 않고 얼굴 예쁜 남자를 소

친정엄니 왈

네 얼굴에 신랑키 닮으면 어쩌지

그런데

엄마 말씀대로 된 거 같습니다 ......^^

 


13/ 내 매력은

뚱뚱하고

턱밑에는 심통주머니가 달라 붙어있고

머리에 쥐 나도록 찾아 봐도

여전히 난 매력이 없는 사람입니다.

 


14/ 내게 10억이 생긴다면

지금 생각 같아선 애들 넷에게 2억 5천씩 척 척 나누어 주고 싶은데

현금 십억이 눈 앞에 떠억 버티고 있다면

내 마음 나도 몰라요 ...^^

 


15/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

11시간을 쪼그리고 앉았다가

다리에 쥐 나 일어서고 싶다 할 때 쯤 도착한 호주

넓은 땅덩이가 너무 부러웠어요

그 넓이에 걸맞는 아름다운 자연풍광이 너무 좋았거든요

 

그리고 거릴 누비는 여인들의 모습에서 자신감을 얻었지요

그 여인들의 몸무게에 대면 나는 날씬둥이였거든요 ...^^

 


16/ 현재 가장 하고 싶은 것

얕은 동네 산이라도 등산하고 싶어요.

하도 많이 사용해서 무릎이 속을 썩히거든요.

 


17/ 어머니와 배우자가 물에 빠진다면

양쪽 어머님들은 다 돌아 가셨고

배우자는 한강을 훌꺼덕 넘나들었던 사람이니

맥주병인 나는 강가에 서 서 

나오라 나오라 소리만 지르면 되지요 뭐 ...^^

 


18/ 죽기전에 바라는 내 모습은

몰골이 추하지 않게 몸이 무너지지 않았으면 좋겠고

애들에게도 부담주지 않고 조용히 눈감았으면 좋겠고

창피스런 엄마였지가 아니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

 

 

19/ 일년뒤의 내 블로그는

우수블로그의 황금색 왕관도 달아 보았고 

분에 넘치는 선물도 받아 챙겼었으니 

지금 이대로도 아주 좋습니다.

 

일년 뒤 역시 한결같이 지금만 같아도

대 만족일거 같으네요 ...^^

 

 

20/ 나와 블로그의 이웃이 된다면

황공무지로소이다 입니다.

보잘것 없는 노친네 골방을 찾아주시는 분들은요.

 

나이 많아 주책으로 보일세라 

어느 땐 달았던 댓글 하얗게 지우고 나올때가 다반사

그러니

오시는 분들이야

하늘 같이 고맙고 반가운 보물들이십니다 ...._()_

 

 

잘 알아 듣지 못해 동문서답이나 아니었는지

조금은 두려움까지 생기는 부끄러움 입니다.

 

모든 분들의 나날이 보람이시길 바라고

날마다 달마다 즐거움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_()_

 

우리집에서 가장 먼 남쪽나라에 사시는 공주님

그분께 숙제를 드리려 합니다.

이해성도 많으시고 시원시원하시고

열성과 열정으로 사시는 공주님께 ...^^

 

http://blog.daum.net/hkalwls  ... 공주님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