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 블로그 닉네임
로마병정
구청에서 컴 기초 배울 때
별명하나 빨리 빨리 고르라는 종주먹에
키빼기만 크고 못생기고
뚜벅 뚜벅 앞만보고 걷는것이 꼭 로마병정 같다고
동네 어느 머슴아가 지어 준 별명이 생각 나
얼떨김에 써 넣었는데
이 네글자가 영원한 문패가 될줄이야 ...^^
2/ 생년월일 태어 난 곳
1941년 12월 28일 저녁 7시
서울 종로구 명륜동 3가 성균관 대학교 옆골목
3/ 사는 곳 일하는 곳 노는 곳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 1동
부엌에서 일하고
옥상과 부엌을 오르내리며 먹고 놀고 ...^^
4/ 현재 하고있는 일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
5/ 블로그를 하게된 경위와 경력
육이오 때부터 쌓여 온 가족잃은 슬픔이
시집살이 하면서 다시 더캐로 보태져
이 찐득한 앙금에서 벗어나려고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했고 ...^^
손주들이 생기니
다시 그들의 신기한 행동들을 기록해
나 떠난 먼 훗날 그애들이 들여다 보기를 바라면서 ...
오래전인거 같네요 시작한것이
블로그를 시작하고
황금색 왕관쓰고 우수블도 되 보았으니
즐거웠고
즐거우며
즐거울 것입니다 ...^^
6/ 내블로그의 특징
21살때 통신사에 잠간 다녀 본 외에는
줄창 살아 온 장소가 구정물에 손 담그는 부엌 뿐
그날 그날 먹는 끄니들 중
혹여 도움이 되는 친구들이 있으려나 올리고 올리고 ...^^
7/ 나는 누구인가
넷이요 다섯이요 여섯이요 일곱이요오오
딸만 셋낳고 단산하련다 시엄니께 애걸하니
수태할 수 있는 나이에서 벗어나면
죽을 때 까지 후회한다시며
손주하나 없는 난 사찰 향하는 산길에서
눈물바람이라 늘 허망하시다고
넷이면 어떠냐 마지막이려니 더 낳아보라 ....
그래서 일곱째 딸까지를 채우느라 아기 넷을 중절 하고
여덟번째로 임신하고도 다시 중절할가 망서리게 하던 아기
바로 여덟번째 아기가 지금의 은찬아범
이렇게 못난이가 나랍니다 ...^^
8/ 장점. 단점
안방에 들어서면 엄니 말씀이 옳고
아랫방에 내려서면 시아버님 말씀이 또 절대 옳고
재판을 절대 못하는 은찬할미지요
오늘 저녁까지만 배부르게 먹고
내일 아침 부터는 반으로 줄일것임
그래서 두리뭉술로 살아 온 세월에서 탈피 할 것임.
그 결심이 지금 십년 째
그래서 장점은 없는거 같습니다 ...^^
9/ 좋아 하는 것 싫어 하는 것
초승달이고 상현달이고 보름달이고 하현달이고
밤이면 들창에 매달려 달 쳐다보는 걸 좋아 한답니다
그저 달만 떠 준다면 늘 행복하지요
아주머니 우리들 몇시까지 놀까요 ...?
큰시뉘 남편이 화투 방석을 펼치면서 내게 묻는 말
여섯시요
알았어요
여섯시 넘어가면 화투장 몽땅 개천에 버려집니다.
지금은 복개가 되어 개천이 없어졌지만 ...^^
양배추 자르면 나오는 굵은 심
그것도 참 싫습니다.
10/ 취미 그리고 특기
쉬임없이 일합니다.
피곤하면 조르르 침대에 누었다가
기운이 조금 살아나면 다시 부엌으로 조르르르
쉬임없이 일하는게 취미라면 모두들 웃으실거지요 ...^^
내 특기는 애교만점 이었어요 지금은 없어졌지만
못난이가 살아남을 방도는 애교떠는거 밖에는
그러나 지금은 심통쟁이로 바뀌었으니
특기도 물론 없어졌네요
하여간 그래도 웃기는 잘해요 ...^^
11/ 나의 보물은
내 애들 넷
그 애들 배우자 셋
그 애 새끼들 모두 일곱
그리고 영감님
모두 15개입니다 ...^^
그리고 내 골방을 찾아주시는 여러분이십니다 ..._()_
12/ 나의 이상형
내가 못생겼으니 키는 따지지 않고 얼굴 예쁜 남자를 소원
친정엄니 왈
네 얼굴에 신랑키 닮으면 어쩌지
그런데
엄마 말씀대로 된 거 같습니다 ......^^
13/ 내 매력은
뚱뚱하고
턱밑에는 심통주머니가 달라 붙어있고
머리에 쥐 나도록 찾아 봐도
여전히 난 매력이 없는 사람입니다.
14/ 내게 10억이 생긴다면
지금 생각 같아선 애들 넷에게 2억 5천씩 척 척 나누어 주고 싶은데
현금 십억이 눈 앞에 떠억 버티고 있다면
내 마음 나도 몰라요 ...^^
15/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
11시간을 쪼그리고 앉았다가
다리에 쥐 나 일어서고 싶다 할 때 쯤 도착한 호주
넓은 땅덩이가 너무 부러웠어요
그 넓이에 걸맞는 아름다운 자연풍광이 너무 좋았거든요
그리고 거릴 누비는 여인들의 모습에서 자신감을 얻었지요
그 여인들의 몸무게에 대면 나는 날씬둥이였거든요 ...^^
16/ 현재 가장 하고 싶은 것
얕은 동네 산이라도 등산하고 싶어요.
하도 많이 사용해서 무릎이 속을 썩히거든요.
17/ 어머니와 배우자가 물에 빠진다면
양쪽 어머님들은 다 돌아 가셨고
배우자는 한강을 훌꺼덕 넘나들었던 사람이니
맥주병인 나는 강가에 서 서
나오라 나오라 소리만 지르면 되지요 뭐 ...^^
18/ 죽기전에 바라는 내 모습은
몰골이 추하지 않게 몸이 무너지지 않았으면 좋겠고
애들에게도 부담주지 않고 조용히 눈감았으면 좋겠고
창피스런 엄마였지가 아니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
19/ 일년뒤의 내 블로그는
우수블로그의 황금색 왕관도 달아 보았고
분에 넘치는 선물도 받아 챙겼었으니
지금 이대로도 아주 좋습니다.
일년 뒤 역시 한결같이 지금만 같아도
대 만족일거 같으네요 ...^^
20/ 나와 블로그의 이웃이 된다면
황공무지로소이다 입니다.
보잘것 없는 노친네 골방을 찾아주시는 분들은요.
나이 많아 주책으로 보일세라
어느 땐 달았던 댓글 하얗게 지우고 나올때가 다반사
그러니
오시는 분들이야
하늘 같이 고맙고 반가운 보물들이십니다 ...._()_
잘 알아 듣지 못해 동문서답이나 아니었는지
조금은 두려움까지 생기는 부끄러움 입니다.
모든 분들의 나날이 보람이시길 바라고
날마다 달마다 즐거움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_()_
우리집에서 가장 먼 남쪽나라에 사시는 공주님
그분께 숙제를 드리려 합니다.
이해성도 많으시고 시원시원하시고
열성과 열정으로 사시는 공주님께 ...^^
http://blog.daum.net/hkalwls ... 공주님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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