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죽이 많아 뚝 잘라 얼렸던 매생이와 굴
오늘은 강황가루까지 넣으리라 준비
벌써 신선한 바닷내음이 부엌으로 가득퍼진다.
↓↓↓
쪽파 표고 목이 청양초
굴러다니던 부추 양파도 넣고
어떤 버섯에도 뒤지지않는 팽이버섯 듬뿍
↓↓↓
메밀부침가루 우리밀가루 강황가루 티두스푼에
계란 두개 참기름 잇몸에 낑기는 걸 막느라
팽이버섯을 비롯한 모든 재료를 쫑 쫑 자른다.
↓↓↓
매생이로 해서 색이 칙칙해 볼품은 없지만
입에 넣는 순간
삼면의 바다내음이 가득 퍼진다.
↓↓↓
푸짐하게 부쳐서
아랫집 애들에게 내려보내고
↓↓↓
컴 공부 끝내고 들어서는
영감님 앞에 짜잔 초간장 곁들여 내놓는다
감식초 찔끔 넣은 새콤 달콤 양념간장 ...^^
↓↓↓
배틀한 바다내음도 매력이고
각종 버섯의 향기 또한 좋습니다
아삭거리는 피망의 식감 그것 또한 맛을 보태지요
굴도 매생이도 얼릴수 있으니
가장 맛좋은 때에 소금물에 헹구어 물 삐어 얼려두셔요
아무때라도 내손안에 있소이다예요 ...^^
'우리집의 먹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섯번 삶아 기름 좌아악 뺀 삼겹살 반드르르 맛나게 졸이다. (0) | 2015.02.13 |
---|---|
수억들여 국산 참깨에 호두 콩 섞어 강정을 만듭니다 ...^^ (0) | 2015.02.10 |
목삼겹 볶음의 간을 새우젓으로 합니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거구먼요. (0) | 2015.02.05 |
뽈그레한 오미자 빛갈에 뿅가고 그 오묘한 맛에 다시 뿅가고 (0) | 2015.02.02 |
고기축에 들지 못하는 허파 그래도 전유어 맛은 일품 ...^^ (0) | 2015.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