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님은 고창에서 올려보내주신 땅콩을 까고
나는 참깨 주르르르 쏟아 씻어 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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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을 볶아 담고 무엇이 빠졌노 살핍니다
해바라기 씨 그러나 넣었다치고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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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에 놓고 자근 자근 두드려 잘게 토막내고
휘이이 휘이이 장난처럼 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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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생강즙에 호박조청을 조금 섞습니다
탁탁 자른 갱엿을 넣고 약불에서 시날 고날 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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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닮은 거품이 몰려옵니다.
부글 부글 다 녹으면 재료를 넣어 잽싸게 젓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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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가루 뿌린 납다데한 그릇에 쏟아 붓고
꼭꼭 눌러 주면 완성 말로는 참 빠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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빳빳이 굳으면 부스러져 무감당
노글 노글 따땃 할 때 잽싸게 서둘러 절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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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가 겨우 붙을 정도로만 엿을 넣습니다.
그래야 굳어도 야무지질 않고 부드럽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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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을적마다 사진색이 다르네요
암튼 고소하고도 바삭바삭 먹을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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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온에서도 끈적이지 않아요
컴하는 영감님 책상곁에 놓으면
맛나다 맛나다 웃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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