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씻고 썰고 말리고 덖어서 우엉차를 만듭니다 ...^^

로마병정 2016. 4. 11. 22:36







우엉 세관 12kg이 배달 되었습니다

콸 콸 수돗물 틀어 놓고 부드러운 수세미로 닦습니다.

껍질 다칠세라 살금 살금 닦습니다. 

 

  





어슷 어슷 썰어

햇살이 방글대는 옥상에 좌아악 펴 넙니다

장장 일곱채반이나 됩니다.


 





바싹 마르기 전에 걷어내립니다

꼬박 서 서 팬에 볶습니다

덖는 시간만도 솔찮아 쉬느라 이틀을 씨름 했습니다.


 





아주 고운 갈색으로 예쁘게 변했네요

봉지마다 꼭꼭 채워 냉동실에 넣을겝니다.

우엉차 있느냐 큰소리로도 묻지 못하는 착한 내 애들 .....


 





듬뿍 넣어서 우려냈습니다.

색이 얼마나 곱던지 맛또한 향긋하고 구수합니다

가을까지는 넉끈하게 견디겠지 어림해 봅니다.  





낭창 낭창 구부러지게 보드라운것들 

저며서 식초 들뜨린 끓는 뜨물에 삶아 건집니다

간장과 참기름 깨소금 그리고 올리고당으로 졸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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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삼겹 세근을 들여옵니다

간 양파와 후추가루 정종에 우선 버므려

냉장고에서 세 시간 쯤 숙성 시켰습니다.


 





간장에 다진 파 마늘 후추가루 정종 참기름 매실청 깨소금

이 양념으로 삼겹살을 무쳐 내고

고추가루 고추기름 넣어 북어를 무칩니다.


  




 





은찬이는 양념한 고기를 좋아합니다

물론 소금 뿌린 구이도 좋아하지만

북어찜은 어른용 삼겹은 두아기들이 좋아할거 같네요 





 

지난 겨울에 말렸던 코다리 이틀을 불려 가시 발려낸 것

삼겹살을 쇠고기처럼 간장으로 양념한 것

그리고 우엉조림

쑥국이나 냉이국이나 두부찌개 곁들이면

며칠 반찬 걱정 뚝일거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