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풋고추 놀이로 가을이 짧습니다.

로마병정 2018. 11. 14. 06:00




포천에서 자라고

화천에서 자란 귀한 풋고추가

그득하게 모였습니다


간장 장아찌에

소금 장아찌

떡고추에 고추 조림

부침가루에 굴려 고추전

가루 무쳐 들통에 쪄 들기름 듬뿍넣어

맛나게 무침도 합니다

고추로 잔치 잔치 벌렸습니다



조금 뻐신것도 구별하고

보드라운것

또 아주 자그마한 것들로 나눕니다


 





씨가 들어 가지 않게 짝 갈라 탈 탈 털어 

물에 담구었다가 튀김가루 부침가루 찹쌀가루 섞어 

들통에 살짝 쪄서 말립니다 


 





햇살받이를 시키다가

바삭 바삭 말리느라 건조기에서 마무리 합니다

든든하게 갈무리 한 겨우살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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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고추(부각) 하느라 묻은 큰 양푼의 남은 가루 아까워

고추랑 부추랑 섞어 밀전병을 부칩니다

그릇 닦아내는 차원이라 시알따끔 이구요

  





고기와 야채 섞어 소를 넣는것이 일상이겠지만  

그냥 부침가루에만 굴려 전을 부쳐 냉동 했습니다

고소하고 매콤해 먹을만 하네요 극구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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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본김에 제사라던가요

지천인 고추 짝갈라 밑에 깔고 양념한 코다리를 졸입니다

시날 고날 간이 배게 약불에 한참을 졸입니다


 





끓는 물에 콩나물을 데쳐냅니다

살캉하게 익으면 꺼내

코다리 한쪽에 넣고 어슷썬 대파 넣어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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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러다니는 집안의 마른 향신료들

마구 넣고 팔 팔 끓여 육수로 걸러 냅니다

간장 ; 육수 ; 식초 ; 매실+소주  1;1;1;1

팔 팔 끓이다가 나란히 쟁인 고추에 들이 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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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나 발갛게 무쳐 먹을 소금 고추지

소금 하나에 물 대 여섯쯤을 젓으면서 녹여

꼭 누른 고추에 들이 붓습니다

짭짜롬해서 상할 염려가 없어

옥상 한 켠에 좌정 시켰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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