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삼행시로 가슴풀고
함석지붕을 올려 빨갛게 칠하고
잔듸 파란 마당엔
발딛을 예쁜 돌 깔아놓자
석등 하나 세워
등잔으로 불 밝히면
그믐밤에도
외롭진 않을꺼야
집 예쁘게 꾸미고 알콩 살자던 머슴아
신부님 되어 별이 되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