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층집을 올린 ... 길가에서 어정거리며 꽃 구경하는 내게 "어디선가 훔쳐왔어 몇년전에 허브라는데 얼마나 예쁜지 어여 들고 가! 꽃 닮은 주인의 넉넉한 인심이었읍니다 . 정말 보라색의 향기가 끝내주는 꽃이었읍니다. 이꽃잎이 다 스러질 즈음 옆에서 나온 다른 꽃의 모습이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꽃위에 다시 꽃받침.. 즐거운 나의 집! 2007.07.06
까마중에 왼 새? 까마중 옆에서 누렁 잎 따 내다 ... 휙 날아 든 새 때문에 얼마나 놀랐는지 사람 눈과 마주쳤으니 필경은 저도 놀랐으리 ... 전깃줄이나 옥상 안테나 끝에 앉아 수선스럽게 떠드는 제비보다 조금 더 큰 새 똑 똑 몇개의 까마중을 따 먹더니 이내 도망가는 새 작은 새가 아니니 까마중은 한참 동안 흔들리.. 즐거운 나의 집! 2007.07.04
이젠 나를수도 ... 제일 힘든 거 대파 흰 부분이 손가락 두 매듸 보다도 짧다는 거 꼬리 곰탕에도 김치에도 갈비찜에도 나물무침에도 그리고 북어찜에도 하나같이 필요한 건 곱게 다진 대파의 하얀부분! 몇단을 사서 파대가리만 잘라 쓰고 잎부분은 그냥 쇠파리의 밥으로 넘어간다. 새로 심은 파가 아마도 덜 자란 마침 ..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07.06.30
나도 샴? 청계천을 거닐다 만난 야생화 얼굴을 알아볼수가 없다. 한데 엉거 붙어 암술도 수술도 분간하기 어려워 ... 한뿌리 에서 나온 한그루가 다 이런모양 얼마나 서러울까? 어쩌나 ..... 필경은 벌 나비조차도 찾지 않으리 ... 가여워 .... 휘이 휘 돌아친 2007.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