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방 한발 한발 밟으며 옥상으로 오르는 계단벽에 달라붙은 나방 한마리 밤색계통으로 호화롭다 그런데 꽁지부분이 예사롭질 않다. 얼핏보면 뒤집힌듯한 모양새 카메라를 의식해 해꽂이 당할까봐 였는지 .. 거의 8, 90도에 가깝게 ... 바깥부분으로 치올리고 아무리 찍어도 세밀하질 않은데 난 이 자리를 피.. 즐거운 나의 집! 2008.06.10
우담바라? 가는 실오라기 끝에 서케만한 알갱이 달고 나란히 나란히 나팔꽃잎이 가장 편한 명당이었나 싶게 밤새워 비 퍼붇던 이튿날 새벽에 올라보니 ... 즐거운 나의 집! 2008.06.07
옥탑위의 먹거리들 .. 옥상을 빙 뒤로 돌아 계단을 오르면 옥탑 비닐통 나란히 늘어 놓고 채소를 ... 아우성으로 크는 아욱도 있고, 아욱에게 질세라 근대도 번들번들, 가지에 깻잎은 기본이고, 강남콩 옆으로 태백산에서 훔쳐다 심은 고들빼기까지, 늙혀 김치는 물론 죽까지 쑤울수 있으려나 기대치 높여주는 호박, 고추모.. 즐거운 나의 집! 2008.06.04
어찌 다 먹을까 .... 딱 네그루 심은 방울토마토 너무 많이 열려서 나무젖가락으로 버팀목을 ... 땅에 척 배를 대고 누었길래 땅까지 파 구덩이를 만들었고 먹은 듯 벌써 배가 부르네 ...^*^ 즐거운 나의 집! 2008.06.04
남쪽나라 어느분이 보내주신 ... 커단 박스속에 작은박스 가운데 넣고 신문지 꾸기꾸기 뭉쳐 틈새를 뱅 둘러 싸고 절대로 움직일수 없도록 포장되었다. 그 자그마한 박스속엔 깨지지 않도록 단단히 차비 채린 고풍스럽고 귀한 기왓장이 포근히 안긴 아기처럼 뉘어 있었다. 너무 좋아 입을 다물수가 없었는데 ... 무얼심으면 좋을까 무.. 즐거운 나의 집! 2008.06.03
관음죽 꽃을 보셨나요? 우리집으로 들어온지 19년차 어느날 검불이 묻었기에 떼어주려 다가서니 .. 꽃이었나 봅니다. 꽃이라기 보다는 성냥굵기의 가느단 줄기에 지장조만한 모양새의 알갱이가 꼭 지장조 색깔로 졸졸졸 붙어서 ...^*^ 즐거운 나의 집! 2008.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