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반을 ... 친 언니처럼 따르며 정을 주는 어느 여인이 소중스럽게 손에 쥐어 준 수반 한개! 요로코롬 식빵을 담아 올려놓으니 제격에 딱 맞은 듯 흐뭇하고 ! 아니지 식빵을 꺼내고 다시 궁리에 궁리를 거듭 ...^*^ 반짝 들고 옥상으로 올라 수생식물을 담아 원탁에 놓으니 이게 더 제격 깔깔 웃어대는 그 여인의 웃.. 즐거운 나의 집! 2008.05.05
수퍼 영산홍. 소싯적 한옥의 방은 뺨 옆을 슬슬 바람이 지나다닌다 얼마나 춥던지 머리맡의 자리끼는 꽁꽁 얼었고 밥상머리에 앉으면 추울세라 담요를 좁게 접어 빙빙 몸에 감아주시며 수저질 하게 손만 내어 놓아주셨다 엄마는 ... 우리집 옥상의 영산홍들 내가 두르고 앉았던 밥상머리의 담요처럼 얼어 죽을까 봐.. 즐거운 나의 집! 2008.04.26
여름을 준비하는 .. 쌔하얗게 피리라 찔레꽃이. 화려하게 으시대는 군자란. 어떻게 필까 궁금한 자스민. 아직도 몽오리인채 피려 애쓰는 군자란. 옥상을 환하게 밝혀주던 백합. 성스럽고 신비스러운 움트기. 겨울을 밖에서 거뜬히 보내는 천인국 ... 몽오리가 예뻐서 다시 또 올려보는 자스민. 아직 방향을 못잡아 휘청거.. 즐거운 나의 집! 2008.04.22
만화방창 둥글레 꽃 불두화 하얀색 분홍색의 영산홍 꽃자주 영산홍 빨강 영산홍 매발톱 꽃들 틈에서 물색없이 너울대는 두릎 오월의 옥상은 불두화의 차지 중분홍의 영산홍 즐거운 나의 집! 2008.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