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다섯 몫.

로마병정 2008. 6. 13. 14:59

 

어느 봄 날

설탕 식초 그리고 소금넣은 물 팔팔 끓여서

 

마늘쫑 절였다

 

 무거운 돌로 지질르고 잊은 듯 버려두었었고

 

 불현듯 생각난 며칠전 꺼내 울크고

 

두어시간 비들비들  말려

 

고추장에 물엿조금 설탕 다진마늘 

 

검은깨소금 하얀깨소금 넣어 버므려

제발 맛있어라 애들 먹일게야 지꺼리면서 ...

 

큰딸 두째딸 세째딸 딱 하나뿐인 며느리 그리고 우리꺼

다섯모감치로 나누어 꼭 꼭 담아놓았다

낚시줄에 미끼달 듯

장아찌 덥썩 물러 우리애들 몰려오라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