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님 교육차 집 비운사이에 청계천으로 살랑살랑
은행나무 나란히 섯는 들머리엔 오다 만 눈몇알이 흩뿌려 있고 ...
대나무 옆 말끔하게 베어진 억새밭에 쌓인눈 시날고날 녹으면서 봄으로 가리라
다닥 다닥 몽오리 매단 매화나무 지나는 사람들을 기쁘게 만든다.
꽃잎이 조금 더 삐집고 나온 몽오리들
밑에는 눈이 쌓이도록 싸늘하건만 홍매의 몽오리는 더 벌어졌다 .
며칠동안 계속되는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여전히 조금씩 벌어지는 ...
뒤집어 썻던 모자 다 벗어던지는 버들강아지들
이삼일 후면 저 모자 땅에 떠러져있으리라 ...^*^
이 홍매에게는 특별하게 벌이 더 많이 들끓는다 진동하는 향 때문이리라
억새는 다 잘리우고 그 위에 살짝 눈이 쌓였다 아마도 이 물기를 시날고날로 빨아들이리라
매화앞에서는 이나무에서도 저나무에서도
절대로 획획 지나칠수가 없어 너무 신기해서 ....^*^
주르르 가면서 찍었던 매화를 돌아오면서도 또 바싹 덤벼 찍는다 추움에도 끄떡않는 고마움에 ..._()_
전다구니에 붙어있던 얼음 물에 둥둥 떠내려가고
그 언저리에서 둥둥 노니는 오리떼들
굵은 나무 물에 띄워 섬처럼 만든 난초밭 .. 지금은 폐허같지만 노란 난초 흐드러지게 보인다 미리 ...^*^
조금 있으면 이 멋드러진 물결속에 고기떼가 물보다 더 많으리라 .....^*^
평온한 물결이 너무 예뻐서 또 찰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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