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이 휘 돌아친

지금 청계천엔 ...(2)

로마병정 2009. 2. 21. 20:12

 

영감님 교육차 집 비운사이에 청계천으로 살랑살랑

은행나무 나란히 섯는 들머리엔 오다 만 눈몇알이 흩뿌려 있고 ... 

 

대나무 옆 말끔하게  베어진 억새밭에 쌓인눈  시날고날 녹으면서 봄으로 가리라   

 

 다닥 다닥 몽오리 매단 매화나무 지나는 사람들을 기쁘게 만든다.

 

 꽃잎이 조금 더 삐집고 나온 몽오리들

 

 밑에는 눈이 쌓이도록 싸늘하건만 홍매의 몽오리는 더 벌어졌다 .

 

 며칠동안 계속되는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여전히 조금씩 벌어지는 ...

 

 뒤집어 썻던 모자 다 벗어던지는 버들강아지들

 

 이삼일 후면 저 모자 땅에 떠러져있으리라 ...^*^

 

 이 홍매에게는 특별하게 벌이 더 많이 들끓는다 진동하는 향 때문이리라

 

 억새는 다 잘리우고 그 위에 살짝 눈이 쌓였다 아마도 이 물기를 시날고날로 빨아들이리라

 

 매화앞에서는 이나무에서도  저나무에서도

 

 절대로 획획 지나칠수가 없어 너무 신기해서 ....^*^

 

 주르르 가면서 찍었던 매화를 돌아오면서도 또 바싹 덤벼 찍는다 추움에도 끄떡않는 고마움에 ..._()_

 

 전다구니에 붙어있던 얼음     물에 둥둥 떠내려가고

그 언저리에서 둥둥 노니는 오리떼들 

 

 굵은 나무 물에 띄워 섬처럼 만든 난초밭 .. 지금은 폐허같지만 노란 난초 흐드러지게 보인다 미리 ...^*^

 

 조금 있으면 이 멋드러진 물결속에 고기떼가 물보다 더 많으리라 .....^*^

 

  평온한 물결이 너무 예뻐서 또 찰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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