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힘든게 국수계량 하는거 넷이서 먹으려면 도대체 얼만큼을 삶아야 할까 고심하면서 삶아도 조금씩 남아돌고
남아도는 국수를 얼렸다가 옥탑에서 딴 홍고추와 섞어 홰 홰 갈아요 ....^*^
얼렸던 생강은 강판에 갈고 제사에 올렸던 배까지 넣었으니 호사스러운 김치 깎두기가 됩니다
김치하고 남은 고추는 열무김치에 사용하려고 다시 냉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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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가 너무 비싸고 또 김치하려면 잔손이 많이가니 힘들거 같아 자그마한 알배추 5통을 구입
절였다가 물빼놓은 배추에 파 마늘에 생강과 푸추와 배와 설탕조금을 넣고 새우젓으로 간을 했습니다
간고추도 넣었지만 풋내가 날까 염려 마른 고추가루도 넣었답니다 ...^*^
발갛게 버므려 세몫으로 나눠 담았습니다 은찬이네꺼랑 은찬이 고모네꺼
가장 작은건 우리 두 늙은이 먹을거 집었다 놓았다 다시 집었다 놓았다 별로 없어지질 않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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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우를 큼직한거 네게를 구입 두개를 채썰어 설탕 2 국자 소금 1.5국자 그리고 식초 한국자 를 넣고 절였습니다
가을 무와 달리 떫고도 쓴맛이 돌아 세가지를 넣고 절였습니다 감칠맛도 돌지만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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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먹을건 아주 작게 썰고 애들 내려보낼건 조금 큼직하게 썰어 설탕과 소금과 식초를 넣고 절였습니다 떫은 맛도 쓴맛도 빠지거든요 ...^*^
새우젓으로 간을하고 배까지 섞어 마른 고추가루까지 넣어 발갛게 버므렸어요
무엇엔가 늘 정신을 보내면서 꾸무력거려야 마음이 편한 은찬할미 추석김치라도 해야지 하면서도 엄두가 나질않고 다락보다 높은 배추값에 주눅이 들어 아직은 꿈도 꾸질 못합니다
1,000여원 하던 무가 거금 3,000원 뉴스에서 떠드는 물가상승 그 발표한 률보다 몇배로 피부를 자극합니다
유통과정이 문제라지만 운전자와 기름값과 큰차 구입과 그 차 굴림에 드는 비용이랑 따져보면 이해가 가기도 하고
그래도 추석은 호랑이보다 더 큰 두려움으로 벌써 품속을 파고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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