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죽 쑤어 먹으라며 번쩍 실어 준 청둥호박
썩기전에 먹어치우자며 조르는 영감님
껍질 깎아 주셔요
그래서 오늘은 또 청둥호박 잔치를 벌어진다.
실처럼 곱게 채썰어 소금 조금 뿌려 놓았다가
부침가루와 우리밀가루를 반 반섞어 부쳤다
막걸리까지 대동한 영감님 아주 맛나단다 ...^^
잘라 깨끗이 씻어받쳐 물을 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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뻣뻣하달까봐 아주곱게 곱게 채 썰었고 소금 조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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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침가루와 우리밀가루 반씩 섞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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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전병과는 다르게 조금 되직하게 반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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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스름한 색이 정말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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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향기가 구수하고 쫄깃하고 맛나단다 성공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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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잘게 토막내어 물 한컵을 넣고 푹 익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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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실모양이 없어질세라 갈지않고 감자처럼 으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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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렸던 팥과 울타리콩을 듬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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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젓어주면서 뚜껑을 닫고 익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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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반죽한 찹쌀가루 따로 익혀 호박죽에 섞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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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작은 한국자 넣고 휘이휘이 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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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롭고 달큰하고 콩 팥이 구수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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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춥고 옴짝을 못하니
아마도 자꾸 구진한가 먹거리 주문이 참 많다.
입열어 주문하면
뚝딱 먹거리가 완성되는 줄 아는 철부지 울영감
이제와서 어쩌겠누
그냥 고개 끄덕이면서 들어 줄 밖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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