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간장게장을 왕창 담았습니다 엣따 엣따 애들에게 보내느라고 ...^^

로마병정 2014. 10. 29. 22:01

 

 

 

 

 

남쪽나라에서 그날 잡아 올린 꽃게가  

달려 달려 저녁 7시경 도착

간장 10에 생수 6

소주 2에 매실 2

간장을 끓이다가 모자라서

사이다 두양재기에 간장 두양재기를 더 넣고 ....^^ ^^ ^^

 

 

갖가지 향신료와 표고버섯 꽁다리와 다시마 넣고

간장물을 앉히면서

게를 씻어 받친다 

 

 

 

 

 

끓여 식힌 간장물을 채곡 채곡 쌓은

게위에 들이 부었다.

 

 

 

 

 천하장사 만큼 기운센 은결이도 들수없어 놓쳐버린 큰 게 

6마리 골라 젖혀놓고 쪄서 모두 모여 냠냠 냠 

 

 

 

 

두밤을 재운 재운 게

새벽에 꺼내 물삐느라 바구니에서 채곡 채곡 

  

 

 

 

 

 다시마와 생마늘과 생강을 보충해

와글 바글 끓여 차게 식혀 다시 붓는다. 

 

 

 

 

두번째 간장 붓고 하룻밤을 재운 게  꺼내 간장삐고

찔리는걸 막느라 작은 다리 끝은 자른다

 

 

 

 

  비닐팩에 채곡 채곡 담아

냉동고 한칸을 비워내고 넣어 급냉으로 얼린다

 

 

 

 

수술한 게한마리 

등딱지속에 살을 담아 대령한다

 

 

 

 

밥을 소복히 담고 살에 고명 얹어 참기름 찔끔  

다른 어떤 반찬에게도 지지 않을 간장 게장 

 

 

 

 

앞접씨에 담아 앞 앞에 따로 따로 놓아주면 

누구라도 입이 귀에 걸리리라 ...^^

 

 

 

게장으로는 조금 크다싶은 게 10kg

커다란 김치통으로 가득이다.

마침 들른 세째딸에게도 엣따 들고가라 몇마리

며늘에게도 두째에게도 덜렁 덜렁

 

만드는거 힘들겠다 여기시는 분들 계시겠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날들이 조금은 힘들지 않겠는지요

끄니 끄니로 이어지는 나날이니까

멍하니로 하늘 바래기가 훨씬 더 힘들거 같은 예감

일거리만 있으면 신나는 은찬할미

필경은 전생에 무수리였지 싶네요 ...^^

 

10월의 마지막 날인 내일 새벽엔

대포항 구경하러 속초갑니다.

영감님 조르기가 막바지에 이르렀거든요

 

다녀 오겠습니다.

10월 근사하게 보내시고 

웃음으로 11월 맞이하셔요 여러분

 

 

 

신안군 북부수산 송도 공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