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날 ** 애물단지 출근시키고 들어와 앉은 컴 방 창가에 햇살이 얼마나 맑은지 어제종일 뜯어 빤 이불호청 바삭거리며 잘도 마르겠다 . 이불솜도 햇빛소독 시켜야지 ... 손아귀 아프도록 쥐어 짠 도토리 가루 ... 오늘 햇살에 마져 말리리라 . 이레 저레 오늘은 엄청 고단한 날 되겠네 ... <2005.05.24..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05.11.21
어느땐 혼자가 넘 좋아 ** 한강변에 주차한 채로 퇴근 했다나 지하 전쟁철로 회사간다며 하나뿐인 아들 투덜 대며 출근하고 ... 친구들 뭉텅이로 뭉쳐 인천 어딘가로 회먹으로 간다나 하나뿐인 남편 희희낙낙 배낭 휘날리며 내려 뛰고 ... 설거지는 조금 나중에 빨래는 조금 더 나중에 ... 청소는 오늘 안하면 벌금내..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05.11.21
블로그가 뭐래? 여기저기를 콕콕 찍다보니 블러그라나 ... 뭐라나 ... 커단 신문의 기자들이나 만드는 방인줄 알았는데 ... 너무 생소 해 한개 한개 대답하며 거닐다 보니 뭔가가 내꺼가 생겼다는구먼 아직은 뭔 소린지 알수가 없지만 사기치러 다니는것도 아니니 한번 부딪쳐 봄도 해로울 건 없으리라 ...^..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05.11.21
살 구 꽃 ** 살 같다는 빠른세월 오금 통통 두드리며 엮어내시던 할머님의 한탄소리 구구절절 옳은말씀 잔소리네 잔소리여 후회막금 지난세월 꽃같다던 푸른시절 유수에 흘러흘러 하얀머리 하얀기억 저린 오금이여 살며 생각하며/삼행시로 가슴풀고 2005.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