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나의 집! 479

풍선덩굴에 내려앉은 가을 나팔꽃도 마지막을 불사르듯 핍니다.

앞 집과 마주치는 민망함을 풍선덩굴을 무성하게 심어 엉성한 가림막으로 키웠습니다. 아직 더위도 가시기 전인데 바지런한 풍선덩굴 씨알을 익히네요 꼭 꼭 눌러가면서 모양이라도 잡아준듯 동그랗게 탐스럽게 피어주는 사랑초 송이마다 새우눈처럼 생긴 꽃술이 신비스러운 새우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