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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장 생선들 끌어 내려 냉동시키고 2월이 가기전에 생굴 저장도 서둘렀고 ...

아구에 대구 우럭 코다리 부세 가재미 그닥 춥지 않았던 겨울 일기예보를 보고 추운날만 골라서 생선을 사들이고 ... ▽ 구들 구들 거의 마를 때 쯤엔 망으로 넣어서 대롱 대롱 매달아 놓았고 슈퍼나들이에 꾀가 나면 옥상으로 올라 떼어 내리기도 ... ▽ 말린 코다리를 소금 들뜨린 쌀뜨물..

돼지비게 기름 빼서 녹두 빈대떡 부치고 은찬이표 양념게장도 무치고 ...

돼지 비개를 구입해 작게 잘라 중간불에 올리고 시날고날 친정 어머니는 찌꺼기가 검도록 빼시던데 혹여 해꼬지가 될까 난 누르스름에서 끝냈다. ▽ 각종 볶음을 이 돼지기름으로 하셨던 친정 어머니 육 이오 직후는 정말 귀하던 식재료다 그땐 통조림에서 나온 물도 모두 밥비비는데 으..

시어머님 명대로 올 해도 음력설을 ...

불발된 협상어느 혹독하게 추웠던 세전에 시어머님께 여쭈웠었다. 덜 춥고 물가도 헐한 양력설을 쇠면 어떨까요 일언지하에 딱 자르신다나 죽으면 그땐 네 맘대로 해라 지금은 내 나이가 많아져 어르고 조를수도 있었겠지만 젊어세월 그땐 어느명이라 감히 어기리오 살아만 계시다면야어찌 어찌 노력도 해 보겠지만 절대 불가한 죽은자와의 타협 나 죽은후를 말씀 하셨다고 냉큼 양력으로 고칠 뱃장도 내겐 없으니 내 평생엔 고쳐질수 없을 듯 하다그러니 올해도 구물 구물 음력으로 준비 할 밖에 ...^^

제사 지내고 난 뒤 남아도는 밤 그 처리로 굴무침에 채나물에 굴국에 바쁘다.

제사를 모시고 나면 올렸던 생밤이 냉장고 야채칸에서 구른다 안타까워 난 또 일을 벌이고 ...^^ 굴 3근을 구입했고 콩나물 두팩도 구입했다 굴 있는 김에 콩나물 굴국을 끓일테고 콩나물 생긴김에 무침도 할테고 ... ▽ 소금에 절였던 굴 씻어 받치고 굵직하게 썬 무채도 잠시 절였다 받치..

앞으로 시아버님 기일을 몇번이나 더 모실수 있을런지 ....

46년만의 폭설과 혹한이 덮치던 2,000년 그 해 첫번째 달에 돌아가신 시아버님 기일이다잔을 올리던 영감님 아쿠쿠 외마디 소릴낸다.무릅도 허리도 늘 꼬장 꼬장이었는데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다.시아버님 살아 생전 내년부터는 나 제사 참례 안할란다. 이제 무릅이 뻑뻑하네한심하신듯 혼잣말로 웅얼거리시던 그때 시아버님 연세 86세셨다.가만히 헤아려 보니 영감님이 시아버님 그때 연세다.세월에 얹혀진 시간이 나란히 흐르듯 윗대들이 하시던 고대로를 우리는 늘 종 종 종 따라 걷고 있었다.

서리태로 백태로 청국도 띄우고 겨울 냉이로 장아찌도 담그면서 ...

초겨울로 들어서면서 준비해야 할 중요 품목 두가지 다른집 댁에선 당연히 버려졌을 쓰레기들 공원 경비원께 나무에 옷입히고 남은 짚이 있나 여쭈었다 없다신다 어쩌나 어쩌지 마침 총각김치 여섯단에서 나온 짚이 한웅큼 씻고 씻고 또 씻어 뱅뱅감아 건조기에 말려 냉동 햇볕 쨍쨍 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