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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땐 혼자가 너무 부럽다니까

점심에 콩국 해줄수 있지 ? 다섯 사람 나까지 음 ... 여섯 . 열무김치가 떨어졌는데 ... 혼자 궁시렁 거려본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아침 수저 놓기가 무섭게 시장으로 줄행랑 사그락 사그락 힘들게 계단 오르는 소리 넉단 샀는데 열무값은 왜 이리 비싸 ...? 세상엔 햇빛이 가득 ... 내 얼굴엔 땀이 가득 머리에 매꼬모 얹고 서둘러 다듬어 절인다. 옥상위에 원두막 하나 지어놓고 난 아침 저녁을 도봉산이 보이도록 식탁을 차린다. 별 반찬 없이도 용서가 되는 야유회 기분 내며 ... 사시사철 꽃 잔치 열리는 이곳이 무릉도원 이라나 나를 잡아 친구를 얻는다 . 얼굴 가득 땀 닦으며 어제 열무김치 담그고 재차 불려놓은 콩 삶아 껍질 벗겨 잣 .호두. 참깨.큰 사위표 죽염 넣어 갈고 얼음띄워 냉장고에 ... ..

카테고리 없음 2005.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