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정 물 *** 구 ... 정물에서 종일을 헤엄치는 날 정 ...신없이 아래위로 종일 뛰는 날 물 ... 통대신 술통 식혜통 종일 왔다갔다 하는 날 <구정날의 내 모습입니다> 살며 생각하며/삼행시로 가슴풀고 2006.02.09
잘 해야지 ** 오늘도 .... 잘해야지 남편이라곤 하나밖에 없는걸 갈라져버리는 마음을 가둥끄려 보지만 사막처럼 메말라가는 내 가슴을 본다. 딱히 붙잡아 따질 건더기도 없건만 더군다나 잘난거 더욱없는 나이면서 괸시리 꼬챙이 하나 가슴에 넣고 긁을 준비로 하루가 짧다. 나이먹어가며 서로 정주고 받으며 오순..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06.02.04
발 아 점 ** 발아래 꿈속인양 펼쳐지던 그 활홀함을 감히 어디다 비교하리요 아침이 아니어도 온산 가득 안개일어 신비스러움이 가득 하더이다 점점이 뭉게구름 산허리를 휘감으니 오호라 예가 바로 무릉도원 이로세 살며 생각하며/삼행시로 가슴풀고 2006.02.03
어 설 피 *** 어느틈에 섣달 두번의 제사 모시고 돌아서 숨돌리고 허릴펴니 설 차례가 코 앞이데 피신하고 싶을때도 있었어 짓눌리는 어깨 그 무거운 큰 며느리 짐에서 살며 생각하며/삼행시로 가슴풀고 2006.02.02
다시 떠나고 싶어 *** 다시 차려놓여진 밥상이 그리워 손가락만 까딱거리면 배부를수 있는 ... 어쩌다 떠나 본 여행이 ... 가슴속을 헤집네 필경은 그것에 중독이 된게야 ? 꽃가지 흐드러진 들판에 나 횡한 빈머리로 넋 읽고 서 보고싶어 서두르면 어떨까 .. 비바람에 낙화되는 설음이 그여코 오기전에 ...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06.02.02
[스크랩] 덩 어 리 ** 덩그마니 혼자남은 애들떠난 고요 속 어지럽힌 마루방을 휘휘돌며 정리정돈 梨花님아 설연휴가 춥질않아 다행이네 1m-98.swf 살며 생각하며/삼행시로 가슴풀고 2006.01.30
88세 ~ 90세 까지 *** 돌아 가실때 까지 삼년 여 ... 침대에 누우신채로 ... 뒤까지 받아내는 세월이었읍니다. 그런데 살살 기어 들창에 매달리시더니 쌈지돈 탁탁 털어 밑에서 기다리는 그 여자에게 던져주십디다. 어여가라 어여가라 손사례로 애틋한 인사까지 나누시면서 ... 사층이거든요 우리집이 ... 이제 돌아가신지 어..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06.01.27
세 과수댁의 된장 *** 이승에서도 다 못채워 저승까지 가져 가신단다 그 대단한 바람기를 ..... 마주앉은 점쟁이 아주머니의 심각한 얼굴 오그라들어 숨도 쉴수없는 내 가슴 .. 손주 며느리 과수 며느리 과수 그리고 시할머님 과수 ... 그집 된장 . 호랑이.개. 그리고 쥐 .. 지천으로 마주치는게 개와 쥐지만 호랑이라니 ... 부엌..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06.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