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찮은 잡동사니들 ...^*^ 이비인후과 치료 받으면서 먹는 약이 사람을 종일 후즐근하게 만듭니다. 잠이 올 듯 하지만 속은 말똥하고 겉은 몽롱하고 무언가 해야는 하겠는데 ... 주섬주섬 정신 챙겨 부엌으로 듭니다. 씽크대 맨 아래 깊은 설합 속 이리 저리 굴러다니는 잡동사니들을 모아 놓은 곳 딱히 필요할거 같지도 않으면..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09.09.12
길 동 무 최신목록 목록 윗글 아랫글 

 길 동 무 길 가다 문뜩 보여지는 하늘 한 켠엔 곱게 단장한 엄니가 보여 동그스름 작은 어깨 한복 걸치시면 천사처럼 고우시던 무심하게도 흐른 세월 나 어느틈에 엄니 연세 되어가누 살며 생각하며/삼행시로 가슴풀고 2009.08.27
남아 도는 붉은 고추를 ...^*^ 남들이 다 심는 다니까 우리도 옥상위 옥탑에 고추모종 열개를 심었다. 풋고추 간간히 따서 쓰고도 붉게 물들어 주는 고마움. 남아도는 붉은고추 혹여 곰팡이라도 생길까 염려 꾸덕 꾸덕 말려서 믹서에 갈아 쟁여 담는다 솔찮게 많다 ...^*^ 꼭꼭 눌러 나누어 담아 냉동실에 착착 얼린다. 심이 박히지 않..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09.08.27
쌀이 떠러졌어요 예전 같았으면 가장 크게 절망스러운 사건 우글거리는 식솔들의 끄니가 간데 없으니 한 집에 사는 옆 방 사람들의 눈초리가 창피해서 어느땐 맹물을 끓일때도 있었다. 겨우 방하나 얻어 든 피난시절의 시골집엔 여러 세대들이 살았다 각자 방 앞 작은 봉당에 풍로 하나씩을 놓고 복닥 복닥 밥들을 해 ..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09.08.27
오늘은 시 어머님 기일. 멋지게 꾸며달라 삼십여만원을 주고 안심했던 식구들 이년을 넘기지도 못한 채 벌거숭이가 되었다 그 사람 다시 찾아 보수를 부탁하자 했지만 극구 뿌리치고 손수하자 고집 은찬이 앞 세우고 할애비랑 할미랑 아들이랑 며늘이랑 억수처럼 쏟아지는 땀 씻어가면서 꾸린 시어머님 주무시는 곳 자신이 ..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09.08.21
컴 바꾸었어요 ...^*^ 꼬리글을 달수도 없고 사진을 올리려다 보면 틱 작은 소리 한마듸 남기고 자취도 없이 사라지기 일수이고 겨우 겨우 문 열고 들어선 이웃블러그 모래시계가 까딱거리다가 옴짝을 하질 않으니 영낙없이 엎드려 본체에서 잡아끄기를 한달이 훨씬 넘었지 싶다 ...!! 전자제품 가게에 가면 까지꺼 하루면 ..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09.08.18
풀은 왜 사오셧디야 ... <돌아가는 모양새에 은찬이가 껌벅가는 맥주깡으로 만든 바람개비 > * * * 손안에 카메라 꼬옥 쥐고 옥상으로 오르는 새벽 기분이 참 좋다. 오늘은 어떤모양으로 변해있을라나 늘 보고 늘 오르는 옥상이고 옥탑이건만 행복하고 뿌듯하다. 앞으로 뒤로 아실랑 거닐다 보면 빈속엔 안좋다며 미지근한..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09.07.24
동 마 장 동 마 장 동그란 퀼트 모자 깊숙히 눌러쓰고 사브작 사브작 청계천으로 마음은 어느새 소녀로세 그려 장구한 힘듦의 세월을 이제사 내려놓고 훠어이 ~~~ 훠어이 ~~~ 훠어어이 ....!! 살며 생각하며/삼행시로 가슴풀고 2009.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