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할꺼나 이 노릇을 ....^*^ 삼월 그믐께부터 수리를 시작한 3층의 앞 뒤 한달을 훌쩍지나는 동안 옥상화분에 씨뿌리는 세월을 훌꺼덕 지나고 식목일도 지나고 한참 후 살짜꿍 올라가 훌훌 뿌리고 내려 온 꽃양귀비 한련화 도라지 더덕 분꽃 풍선덩굴 과꽃 복숭아 나팔꽃 봉선화 수레국화 되얐다 싶었는데 오잉 화초싻이 나와야 ..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10.05.21
어떤 사람 .... (1) 몇개월을 먹고 남은 달랑 두대접 김치 찌꺼기 영감님의 계산착오로 생새우 반관이 훌쩍 넘게 들어간 30포기의 배추김치는 꿀보다 더 맛났습니다 이제 이 처리가 남았구요 ...^*^ 고위공직자를 남편으로 둔 내친구의 언니 호된 시집살이에 보따리를 열번도 더 싸고 싶었다네요 그 언니가 남편을 따라 독..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10.05.16
핸드폰 임자 나와라 오바 ...^*^ 많이 취한 영감님 도시락 꺼내느라 뒤진 배낭 포켓에서 낯선 핸드폰 하나가 나온다 시간은 밤 10시 반경 핸드폰이 바뀌었네요 그러나 영감님 핸드폰은 자켓주머니에서 나왔다 같이 산에 오르던 일행들에게 일일이 확인 각자것은 각자 다 갖고 있단다 우선 충전기에 꽂았다 보아하니 젊은이꺼 같았고 ..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10.05.13
세상에 이런일이 ....._()_ 밤 낮조차 구별 못하면서 방방 뛰었던 바쁜 나날들 평생 그렇게 직장에서 일했다면 지금쯤 통장속의 숫자들 꼭꼭 집어가면서야 겨우 헤일수 있었으리라 ... ^*^ ^*^ ^*^ 황홀경이었던 춘설 소리없이 내린 봄비에 겨울자리 내어준지도 한참 은찬이네를 앞채로 보내려 공사 시작한지 벌써 열흘 착착 진행되..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10.04.02
딱 한주먹의 여유 ..... 아들네는 기상도 하지않은 은찬이 흔들어 깨워 동료들과 춘천으로 나들이 가고 영감님은 친구들이랑 수락산으로 휘리리릭 김치싸고 과일싸고 은찬아범 생일에 먹고 남은 LA 갈비까지 꾸려 차에 실어라 들려주고 4층에서 고래고래 소리지릅니다 은찬아 잘 다녀오니라아 ...^*^ * * 한가롭고 조용한 이런 ..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10.03.13
오늘은 오곡밥 먹는 날 ...^*^ 왜 그리하셨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지만 친정엄니가 하시던 대로 잡곡밥 재료를 훌훌 섞질않고 따로 따로 몫몫을 나누어 앉힙니다 조금 있으면 찜통에서 김이 모락 모락 오를거구요 그럴즈음 삼삼하게 푼 소금물 훌훌 뿌려주면 될거구요 ...^*^ 새벽같이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르면 대답하지 않으려는 앙..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10.02.27
아기대신 기른 태 덩어리 ... ^*^ 입을 다물고 사는것이 얼만큼은 미덕이 되었지 싶은 세월 큰딸내미 깊은 속내 짚을길이 없어 지금도 어느땐 어려울때가 있답니다 ...^*^ 맵지않게 먹일수 있을거라며 이번 설에 쪼굴이네 애들 오면 먹이라 만들어 온 큰딸의 작품 안동찜닭 정신머리 없어 까맣게 잊고 어제 겨우 겨우 ... ...^*^ 큰 딸의 동..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10.02.22
지금 생각해도 속상해서 ...!! 이 비누를 정성스레 만들어 늘 내게 주는 두째딸의 11살때 이야기입니다. 목욕을 시키느라 머리를 감겨주고 있었는데 자지러지게 아파하며 우는 두째딸 정수리엔 호두만한 혹이 있었습니다. 엄마 요즈음 선생님이 날 너무 미워해 막대기로 내 머릴쳐서 나 까무러칠번 했다 언제 며칠전에 ... 여자라 반..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10.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