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살을 발라 소복하게 담아서 ... 한개 쯤 내 몫으로 만들어 짤짤끓는 하얀 이팝을 게딱지에 소복히 넣고 맛나게 비벼먹어보리라 ....^*^ 게딱지를 금가지않게 떼어내고 모래주머니도 떼어내고 뼈를 꼭꼭눌러가면서 살을 발려내어 게딱지에 옮겨 담습니다 노랗게 알배기인 모양새만 보아도 서둘러 수저를 들게된답니다 ......^*^ 그러나 ..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11.02.07
겉 옷 벗고 차례지내기 ....^*^ 한복이 이젠 조금 낑기는거 같네 영감님 가슴 들이밀며 양손만세에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한복대신 양복입으면 조상님이 뭐 그냥 돌아가신디야 치 귀찮음에 꾀만 점점 느는 은찬할미 ...^*^ (보이시나요 마고자 위의 조끼 차례가 끝날때까지 둘다 깜깜 ....^*^ ) 세탁소에 다녀 온 한복 혹여 금값이 금값이..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11.02.05
일흔번째 맞이하는 제 생일날입니다. 여편네의 생일 까지께 뭔 대수라고 늘 그렇게 생각하면서 살았었습니다 섣달 스무여드레 설준비에 마음이나 몸이나 녹초가 되도록 돌아쳐야하는 시간 아예 생일챙겨먹을 생각은 접어둔지 오랩니다 시장보기에서부터 차리는 다반사를 늘 혼자 맡아야 했기에 까지꺼 날마다 먹는밥인데하는 코웃음으..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11.01.31
가미가제 ..... 안팎이 흉흉한 요즈음 그저 마음가득 겁이 들어차고 있습니다 오늘아침 티비에선 어제 저녁처럼 걸신들린듯 먹거리에 목숨거는 군상들의 희희낙낙한 모습들 곱지마는 않네요. 시조부님 산소를 가느라 동네 가운데를 가로지르다 보면 작은 우리에 배(船)만큼 커단 돼지들이 누어있습니다 움직이고 일..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11.01.14
어머님 오늘이 제삿날인데요 .... 몽오리를 많이 달고있는 대구에서 시집온 장수매랍니다 텀벙 텀벙 양념 쏟아 붇는 음식 누군들 못하냐시고 한달먹을 양식 한달 이어가는거 누군들 못하겠느냐시며 없는 양념으로도 입맛에 들게하는게 요리가이고 드텨서 두달 이어가는게 살림 잘 하는것이다 혹여 먹거리 재료가 떠러졌을때엔 넣었..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11.01.08
소풍 끝낼날이 가까워서니라 ..... 김장하느라 애 많이쓰고 외식한지가 하 오래되어 마누라 점심한끼 멕이려고 카드를 넣고 돈을 찾았답니다 카렌다 한개 들고가셔요 여직원이 내미는 달력 받아들면서 카드는 꺼내고 돈은 그냥인채 집으로 덜렁덜렁 아랫가게 주인 만나 이야기 하다가 사장니임 기계에 돈을 넣은 채 그냥 가셨네요 제..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11.01.02
참 많이 미안스럽습니다 ... _()_ 우수블러그란 노란 왕관 익숙지않은 호사입니다 힘들게 견디어 온 시집살이까지 합쳐 결혼생활 45년 이젠 애들 다 크고 되얐느니 허릴 펴 보았지만 여전히 소라 속 어둠뿐이었습니다 몇년전 어느날 새벽 메퀸도시까지 켜 놓은 컴 두대가 반짝 반짝 전깃세를 어찌 당하누 스윗치를 내렸습니다 한꺼번..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10.12.27
병가지 상사 나 은행에 다녀올께요오 출타한지 한참만에 주민등록증 두고온거 같애 어떻게 하지라는 영감님 전화 ... . 헐레벌떡 은행으로 달렸지요 올해도 석곡이 핍니다 고맙게도 ..._()_ 돌아오는 길 조금 전 영감님과 이야기 하던 아주머니 반색하면서 손을 내밉니다 낯은 익은데 ...... 이젠 깜박 깜박이 기억력..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10.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