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764

부어있다는 췌장관의 CT 결과를 보며 내가 이렇게 재수 좋은 사람일줄이야

봄내 고생하던 오른쪽 귀와 등과 가슴의 숨 막힐듯한 통증 심장 이상일거라는 선생님들의 예견으로 관상동맥조영술을 받았다. 이상이 없다 는게 더 이상하다는 고개까지 갸웃둥 하시던 박사님 ...^*^ 다시 위내시경을 하느라 들른 동네병원 내친김에 받은 초음파검사 췌장관이 확..

눈뜨면 보이는 천정이 눈감으면 칠십년 세월까지 보입니다.

새벽 한시가 지나도 두시를 넘어서도 잠이 오질 않습니다. 잠 찾아 떠나느라 책을 뒤적이지만 그 속에서 보여지는건 뜻이 아니라 글짜 뿐 ...^*^ 계절이 스스로 갈피를 잡듯이 사람의 생체도 나이로 가늠이 됨을 압니다 베게에 얼굴을 파묻기 바쁘게 잠속으로 빠져들던 옛날 옛적 그 조차 ..

오늘도 여전히 무의미로 해지고 저문날을 맞을거 같아 ....

오붓하게 주어진 나만의 시간에 무얼할까 여섯시경에 아침드신 영감님 다녀올께 뒤도 돌아보지않고 줄래줄래 계단을 내려갑니다 먼 곳으로 등산을 간답니다 그전 같았으면 앞서거니 뒷서거니 따라 나섯겠지만 지금은 무릎이 또 가슴통이 내 앞을 막습니다 그래서 어느땐 서러움이되고 어느땐 얼른 ..

내년엔 잘 차려드릴께요 약속했던 작년 그런데 또 이렇게 소찬이네요 엄니 ... _()_

선풍기를 구입하러 다녔지만 없었습니다 단골가계에서도 도리질만 하구요 딱 두개 틀어 놓고 시어머님 장례를 치룹니다 새로 집을 올렸고 두달여가 넘게 입원하고 계셨던 경희의료원 은찬할배는 새 집을 지었는데 어머님 살아 보시지도 못한다 가슴 아파 어차피 퇴원시키라는 의사 말씀대로 집으로 ..

너덜 너덜 해진 카메라 새것처럼 고쳐졌어요.

더 이상 쓸수가 없게 나달나달 닳았다. 두째가 올려다놓은 조금 큰 카메라는 손에도 마음에도 익질않아 그냥 방치 ..... 청계천 돌계단에서 엎어지고 은찬이랑 앞다투어 떠러트려 찰찰찰 나사 흔들리는 소리까지 난다 오른손 엄지와 검지로 벌어지지않게 꽉 누르고 왼손 검지로 찰칵 흔들릴 밖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