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난스러운 컴 고장 . 두어달이 넘도록 되었다 안되었다 망령떠는 내 컴 밥이 나오는것도 연탄이 나오는거 더구나 아니지만 그래도 내 유일한 장난감 덜썩 바꾸잔 결단도 못내리고 냉큼 병원에 입원시키자는 결단 또한 미루다가 차일 피일이 긴 시간 흘렀다 까딱 까딱 한참을 용을 쓰다 들어는 갔는데 사진이 나오질 않아..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10.12.17
부부잔이 뭐 별거더냐 다 깨져 외짝인 부부잔들 H도자기로 아주 예쁘고 고급스러웠었는데 ...^*^ 우리도 이젠 잔을 좀 바꾸잔다 노인네가 별 주문을 다하네 속으론 궁시렁 궁시렁 우리 나이쯤엔 그냥 저냥 살아도 될 거같은 내 마음 얼마나 살겠다고 궁상이냐는 영감님 마음 중간쯤이란 없어 고급스러운 도자기가 아닌데도 ..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10.12.17
하늘만큼 수고하셨어요 ...._()_ 병원으로 살짜꿍 찾아 가볼까 기별없이 집으로 불쑥 들어설까나 몇년전만해도 자가용에 자그마한 마나님 태우시고 방향만 알려드리면 제때 제때 대령하시던 신랑님 평생을 하시던 운전에서 딱 손 놓으시고 얼마 가지않아 위중한 병환에 드셨으니 그 난감함이야 감히 어디에 비길꼬 그..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10.11.12
내 病名은 하낫 둘 셋 집안에 무엇인가 옮기고 싶을땐 식구들이 모두 외출하길 기다린다 작은 갱지에 이쪽으론 피아노를 옮기고 저쪽은 금고 그리고 설합장은 이 틈새에 ... 며칠전부터 혼자 궁리하고 상상하고 무거운 피아노 한번 힘주는데 5cm 씩만 옮기자 하낫 둘 셋 내 기압에 피아노도 스르르르 .... 설합장은 옷 몽땅 꺼..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10.10.14
배추값과 물가와 우리들지갑. 추석을 앞두고 다락같이 치솟는 물가 대개는 이 달이 갸웃하면서 떠러지게 마련인데 올 핸 다락을 짚고 하늘로 솟구친다 옥상을 가득 채울듯이 날 던 고추잠자리 그조차 자취를 감춘 이제사 물가가 다락을 치면 어쩌라는 것일까 김만철인가 이북인사가 식솔들을 몽땅싣고 도착했던 일본바닷가 예민..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10.10.08
해결도 못 낼 객적은 생각들 ..... ^*^ 며칠전 비바람 몹씨 서둘던 날 줄래줄래 거닐던 중랑천 참 아름다운 곳이다 맨발로 걸으라는 건강지압길도 정갈하게 꾸며놓았고 자전차길도 곱고 우리들 걸으라는 꽃길도 참 예쁘다 휘날리는 금계국에 반한 영감님 겅중겅중 즐거워하고 물이 흐르고 옆엔 차들이 달리고 희노애락 꾸려지는 아파트무..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10.09.13
칠십년이면 쇤들 견디었겠나 .... 봄내 집수리에 혼 빼앗겼었고 40도 가까운 열로 혼수상태속에서 몽롱했었고 이젠 선들바람 불어 살맛났네 웃어보려 했는데 허리삐긋으로 날마다 날마다 정형외과엘 출근한다. 찜질하고 전기치료하고 초음파 치료에 그것도 모자라 4번 5번사이 척추가 어찌됬다나 뭐라나 죽죽 늘여준다는 견인까지 한..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10.09.11
혈압약 더워서 미치겠다 역시 오늘도 찜통일거같아 올해 수없이 지꺼리던 단어들 어느틈에 입에서 멀어지고 요란스런 풀벌레 소리가 계절을 알린다 서너달째 접어들은 혈압 내려주는 약먹기 물 한모금에 들뜨려 넘기는거야 어렵지 않지만 먹었던고 걸렀던고 어젯날에 먹었던 모습 조금아까였나 그제였나 ..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10.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