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 .. 세째사위가 낑낑 들고 올라온 몇박스의 선물이다. 은찬이 줄 거라면서 ...^*^ 한 켠엔 이런것도 들어있다 몇개가 한데 묶인 물티슈 ...^*^ 아기를 낳을 두어달 전 우리들은 여유가 있으면 두어필 여유가 모자라면 딱 한 필을 미리 구입했었는데 그 전엔 소창 한 필이 40마였으니 한 필도 그리 옹색친 않았..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09.01.20
블벗님들께 ..._()_ 비몽사몽속을 끝 없이 헤매어도 눈 뜨면 역시 밤이었고 잠들었다 깨고 또 잠들었다 깨도 여전히 낮이었고 아픈중의 시간은 왜 그리 더디기만 하던지요 ... 하루이틀 거뜬하게 털고 일어낫던 젊은날의 몸살이 늙으막으로 들어선 지금은 꿇어 박혀 요동조차 못하는 힘겨움에 대엿새를 허비 세상 바꿔타..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09.01.13
큰 딸에게 ... 찌는듯한 무더위 목도 등도 얼굴도 온통 땀띠로 범벅 애기도 에미도 붉은 반점속 가려움으로 슬프다 . 가난은 뼈속으로 스며들어 시시각각 배속을 휘 돌아 나오고 쌀 낟알 목을타고 넘는데 보리알갱인 뱅뱅 입안을 돈다. 너를 낳은해는 얼마나 옹색했던지 ... 벌써 사십년이 훨씬 넘었네 몇십년만의 찜..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09.01.09
사과껍질 실험중 ... 알짱알짱 이댁 저댁 블러그 돌아치다 깜빡 잊어버리고 까맣게 태운 우리집 압력밥솥 버릴까 말까 버릴까 말까 ...^^ 먹으려고 깎아 낸 사과가 아니라 껍질 사용하려고 벗기니 두껍게 두껍게 ...^^ 산을 이용한다기에 식초 서너숫깔 더 넣어 한참을 팔팔 끓이고 닦아내니 수월하게 훌훌 ... ..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09.01.03
오빠에게 ... _()_ 자그마하게 아주 자그마하게 동여매 달리고 달려서 낯선 외지 땅 속에 깊이 던져놓고 온 작은 오래비 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눈을 감았다. 황소처럼 건강하던 오라버니 아프다는게 실감이 나질 않았었고 ... 시간 시간 골이 깊어지고 창백해지는 안색 멍하니 들여다만 보고있는 우리들 호스피스완화병..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08.12.27
로타이 로타이 로망 어느땐 너무 행복으로 보여져 타타부타도 잊은 채 흘러가는 강물에 맡겨질 ... 이상대로 아니었던 삶 슬픔조차 몰랐으리라 살며 생각하며/삼행시로 가슴풀고 2008.12.19
오빠 많이 아파? "너무 탈진하시는거 같아 입원시켰어 내일까지는 사람을 알아보실거 같어" 그 다음말을 잇질 못하는 올캐의 목소리 저녁먹던 상이 흐릿하니 보이질 않는다 "건강하게 오래살아 참 미안스러우네, 영감님의 웅얼거림에 화들짝 놀래지는 나 사십중반에 세상을 뜨던 동서 보낼 때 윗사람이 건강해서 처제.. 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2008.12.18
감로수님께 .. 감로수님께 .. 그 곳에도 눈이 많이 온다지요 이층에서 보이는 광경이 얼마나 환상적일까 한걸음에 내달림을 달래보는 안타까움이랍니다. 서울엔 눈 올 기미가 전여 없네요 혹여 펄 펄 나리더라도 기분이 좋지만은 아니지 싶구요 아들내미도 사위도 딸내미도 출근길이 험할테니 세상을 .. 살며 생각하며/받고도 보내고 * 보내고도 받는 2008.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