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830

된장 수술과 땅콩 단호박 수제비 .....

밤새 불려 놓았던 백태 반말을 물을 아주 많이 넣고 문드러지도록 삶습니다 작년에도 서목태를 삶아 으깨 섞었던 터라 개갈찮게 검습니다. ▽ 거기에 이번에 삶아 으깬 콩을 물채 섞습니다 옥상에서 바싹 마른 된장이라 묽직하게는 절대로 안돼네요 소금물을 끓여서 들이 붓고 또 부으며 치댑니다. ▽ 보드랍게도 노르스름하게도 변했습니다 생메주 가루를 빻아 섞으면 훨씬 더 노랄텐데 축제장인양 북쩍대는 경동시장 우한폐렴 두려워 메주가루는 생략 ▽ 마름을 막느라 위에 비닐을 덮고 소금으로 덮습니다 오래 묵은 장이라서 다 익었거든요 새로 담근 된장은 다시마나 김으로 덮고 소금을 얹는답니다. ▽ ☆ ☆ ☆ ☆ ☆ ☆ ☆ 냉동고 속 낙지꺼내 야채칸 사정대로 요리 준비를 합니다 소금물에 살짝데쳐 받쳐 그 내린 물 조금 이용해 양..

우한 폐렴이 아무리 기승을 떠러도 우선은 잘 먹어야 ......

곱게썬 목삼겹을 갖은 양념과 새우젓 간으로 무쳐 볶아 뜨물을 조금 붓고 된장푼 물에 재어 놓았던 두부를 넣습니다 부친 두부와는 다른 부드러움에 한끼 또 즐깁니다. ▽ 목삼겹과 호박 그리고 갖은 양념에 새우젓으로 간하고 국물이 끓으면 뎅강 반으로 자른 순두부를 넣고 한소끔 끓여 이렇게도 또 한끄니를 때웁니다. ▽ ☆ ☆ ☆ ☆ ☆ ☆ ☆ 짭쪼름하게 절여 냉장고에서 일주일을 주무신 굴 한번 슬쩍 씻어 받쳐 갖은 양념으로 버므립니다 고추가루, 마늘, 생강. 쪽파,하양 까망 깨소금, 볶은소금, 까나리액. 참기름. ▽ 빨갛수록 맛날것 같고 매워야 좋을것 같은데 영감님 힘들것 같아 그냥 덜 매웁게 버므립니다 아랫집 애들 몫엔 매운 고추가루를 조금 더 들뜨리구요. ▽ 손이 떨리도록 아까운 잣도 조금 넣습니다 고급으로..

나날이 역병으로 불안한 봄 날 그래도 꿈지럭 먹거리 준비를 합니다.

(유황오리 불고기) 양념하지 않은 오리고기를 구어 쌈을 즐기는 은찬이 그러나 통통한 아이라서 불고기거리로 무쳤다 향신료 넣은 끓는물에 기절시켜 살짝 씻어 받치고 ▽ 다진 생강과 마늘을 나우 넣고 곱게 다진 양파도 넣고 절구로 손수 빻은 굵은 고추가루도 보통 고추가루도 넣고 ..

묵은 고추장에 갖가지 장아찌 박기 자연산 머위로도 간장 장아찌 담기 ...

( 은밀한 우리집 보물단지 ) 하루저녁 죽 죽 쪼개 수들 수들 말린 생무 설탕과 물엿에 이틀을 절이니 꼬들 꼬들 아다닥 쪼글 쪼글 ▽ 지난 해 오이지 물에 담가 간기를 빼고 돌로 누질러 물기를 제거한 후에 햇살바라기로 남은 물끼 제거 ▽ 솔찮게 남은 동치미 무 하룻저녁 물에 담가 간기..

푸짐하게 들여온 인삼덕에 닭마다 듬뿍 집어넣고 복치례 앞당깁니다 ...^^

엄마 저녁은 드셨어요 ...? 일찌감치 퇴근했던가 우리집부터 올라 온 아들손에 무엇인가 그들먹 담겨 버석거리는 봉투와 주스병이 들려있다. 거래처 사람이 나한테 너무 잘해줘 많이 미안하네요 6년근이라면서 인삼과 돌복사청을 전해 주었다던가 떡본김에 제사라고 삼계탕 끓여 복치례..

덕장 생선들 끌어 내려 냉동시키고 2월이 가기전에 생굴 저장도 서둘렀고 ...

아구에 대구 우럭 코다리 부세 가재미 그닥 춥지 않았던 겨울 일기예보를 보고 추운날만 골라서 생선을 사들이고 ... ▽ 구들 구들 거의 마를 때 쯤엔 망으로 넣어서 대롱 대롱 매달아 놓았고 슈퍼나들이에 꾀가 나면 옥상으로 올라 떼어 내리기도 ... ▽ 말린 코다리를 소금 들뜨린 쌀뜨물..

돼지비게 기름 빼서 녹두 빈대떡 부치고 은찬이표 양념게장도 무치고 ...

돼지 비개를 구입해 작게 잘라 중간불에 올리고 시날고날 친정 어머니는 찌꺼기가 검도록 빼시던데 혹여 해꼬지가 될까 난 누르스름에서 끝냈다. ▽ 각종 볶음을 이 돼지기름으로 하셨던 친정 어머니 육 이오 직후는 정말 귀하던 식재료다 그땐 통조림에서 나온 물도 모두 밥비비는데 으..